군사원조단의 주력인 제1이동외과병원은 1964년 7월 15일 모체부대인 제7후송병원(서울 성북구 창동)에서 장병 130명으로 창설되었다. 편성은 병원본부·군수과·행정 및 등록과·병리 실험소·외과부·중앙부·내과부·치과부·방사능과 등을 두어 장교 34명, 사병 96명 등 130명(자체 경계를 위한 장교 1명, 사병 23명 포함)을 편성하였다. 소정의 훈련을 마치고 태권도 교관단과 함께 9월 22일 사이공(Saigon)에 도착 후, 붕타우(Vung Tau)에 있는 남베트남 육군 정양병원에서 첫 임무를 시작했다.
뒤이어 1965년에 제106후송병원, 1966년에 제209이동외과병원과 제102후송병원이 각각 파병되어 현지 국군 부대와 민간인 진료를 담당했다. 참전자의 증언에 의하면, “치열한 전투로 인한 전상자에 의한 응급처리, 수술, 병실 간호 및 치료가 끝없이 계속되어, 저 멀리 동이 트는 것을 저녁노을로 착각할 정도였다”라고 했다. 간호장교들의 헌신적인 임무 수행과 따뜻한 손길은 전상자 치료와 더불어 나환자촌 위문, 대민지료 등과 더불어 ‘따이한’ 최고라는 명성을 얻는데 선도적 역할이었다.
한국군 의료진은 철군 때까지 입원 환자 3만여 명, 외래환자 40만여 명, 대민진료 60만여 명이라는 엄청난 실적을 남겼다.
* 이동진료소 : 디안, 라티에우
붕타우에 자리잡은 제1이동외과병원과
남베트남 육군정양병원 전경
비둘기부대가 주둔했던 현재의 모습
(2011.2.23 현지촬영)
남베트남 주민들을 진요하는 한국군군의관
남베트남 군인들을 간호하는 한국군 간호장교
※ 의료지원단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