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 베트남전 사료 전산화 | 군사편찬硏 4년만에 A4용지 400만장 분량![]() 6·25전쟁과 베트남 전쟁 관련 사료를 디지털화해 전자도서관을 구축하는 사업이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소장 김홍영)에 의해 4년 만에 마무리됐다. 군사편찬연구소 관계자는 “6·25전쟁과 베트남 전쟁 관련 국내외 문서·시청각 자료·마이크로필름·연구소 간행물 등 자료 2만1447종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이 완료됐다”고 13일 밝혔다. 2003년 사업 시작 이래 디지털화가 완료된 자료는 모두 A4용지 400만 장 분량으로 500기가바이트에 육박하는 거대한 용량이다.연구소 측은 정보공개법에 저촉되는 개인 신상자료나 일부 특수자료를 제외한 자료들을 군 내부 국방망 군사편찬연구소(www.imhc.mil) 전자도서관을 통해 공개, 군내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자도서관에 탑재된 자료들은 300여 종에 달하는 자체 간행물과 6·25전쟁 관련 증언록, 전투상보는 물론 참전자 신상 정보와 공적조서 등 각종 특수자료를 총망라한다. 특히 국내 자료는 물론 6·25전쟁 당시 노획한 북한군 자료, 64항공군단 관련 자료 등 러시아·중국 측의 관련 문서, 서지학자 방선주 박사가 1990년 이후 연구소 촉탁으로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수집한 미국 정부·군 문서 등 해외 자료 50만 장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6·25전쟁 연구에 결정적 기여를 할 전망이다. 6·25전쟁 전문가인 조선대 기광서 교수는 “군사편찬연구소는 해외에 흩어져 있던 6·25전쟁 사료들을 가장 광범위하게 수집한 연구기관”이라며 “천문학적인 분량의 자료를 전산화한 만큼 앞으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자도서관 구축으로 자료의 안정적 보존이 가능해졌다는 측면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소 소장 자료 중 상당수가 문서 작성 후 40~50년이 경과한 탓에 장기 보관에 따른 부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디지털화를 완료, 안정적 보관이 가능해진 것이다. 군사편찬연구소 김용희 정보자료실장은 “군사사를 다룬 국방망 최초의 전자도서관이 구축됨에 따라 군내 연구자들이 좀 더 간편하게
관련 자료들을 검색, 열람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외부 학술망을 통한 정보 공유와 인터넷을 통한 일부 공개 방안도 점진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방일보-2007.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