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증 장서에는 평화연구원이 1989년부터 매년 발행해 온 연례보고서인 ‘동북아와 남북한’ 17종과 안보전문가들이 매월 1회 주요 안보 이슈에 대해 토론한 내용을 담은 ‘평화토론회’ 요약보고서 154종 등이 포함돼 있어 군사편찬연구소의 연구 활동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예비역 소장으로 6·25전쟁에도 참전한 군 원로인 김점곤 평화연구원장은 “기증 자료가 군사사 연구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영 군사편찬연구소장은 “이번 자료 기증이 연구 활성화는 물론 군사사 분야에 대한 관심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7만4000종에 달하는 군사사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군사편찬연구소에는 2005년 국가정보원이 6·25전쟁 당시 북한군 문서를 기증하고 2006년 4월 김동호 예비역 공군소장이 장서 327권을 제공하는 등 자료 기증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