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년체 방식으로 서술한 국방 현대사 |
국방편년사 1981-1985년<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
같은 해 8월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에 평화협정이 체결된 직후 벌어진 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함께 파병을 요청받은 국가 중 영국•벨기에만 긍정적으로 고려했을 뿐 스웨덴•네덜란드•오스트리아는 파병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같은 해 12월 5일 우리 정부도 레바논에 파병 불가 방침을 공식 통보했다. 그리 오래전도 아니건만 이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진 안보 관련 역사를 새삼 들춰보는 재미를 주는 책이 바로 ‘국방편년사 1981년~1985년’이다. 우리나라 국방 역사에서 81년부터 85년 사이는 자주국방 기반 강화와 한국적 국방체제를 모색하는 시기에 해당한다. 장기합동전략기획서를 처음 작성하고 율곡계획과 국방 5개년 계획을 통합, 국방중기계획으로 일원화하는 등 국방기획관리가 획기적으로 발전한 시기이기도 하다. 제2차 율곡사업을 시작, 전략증강계획이 본 궤도에 올라서고 수도방위사령부와 7•8군단이 창설되는 등 육군 부대구조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소장 김홍영)에서 펴낸 ‘국방편년사 1981~1985’는 81년에서 85년 사이의 국방 분야 역사를 편년체 방식으로 서술한 책이다. 주요 수록 내용은 국방조직•국방제도•전력증강•방위산업•교육훈련•인사복지 분야 등 국방정책 관련 사항, 대간첩작전•남북 군사관계•군사외교 등 안보 관련 주요 이슈를 망라하고 있다. 편년체라는 특성에 걸맞게 철저하게 날짜 순으로 사건을 설명하고 있어 시간의 흐름에 따른 국방관련 역사를 살펴 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참고서적 역할을 한다.‘국방편년사 1981~1985년’편은 ‘1971~1975년’편과 국민의 정부 시기의 국방 관계 역사를 다룬 ‘1998~2002년’편에 이어 국방편년사 시리즈 중 세 번째로 출간됐다. 군사편찬연구소 관계자는 “일반인에게는 판매하지 않으며 군부대와 관련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국방일보-2007.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