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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1 09: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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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관리자
제목 : [국방일보]다시보는 6·25-<62>6·25와 한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다시보는 6·25 - [군사기획]
<62>6·25와 한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父子장교 등 군 명문家 조국수호에 목숨 바쳐

6·25 때 국군은 약 130만 명이 참전해 62만1479명의 손실을 입었다. 이는 전사·사망 13만7899명, 부상 45만742명, 실종·포로 3만2838명이다. 또 학도병을 비롯해 많은 무명용사가 조국을 위해 장렬히 산화했는가 하면 고급 장교들도 조국 수호와 국토 통일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다.

채병덕 육군총참모장·김백일 1군단장·이용문 육군준장·박범집 공군준장은 장군으로 전사했고, 함준호(연대장)·김현수(육군보도과장)·이상근(사단참모장)·권태순(연대장)·박노규(연대장)·안병범(청년방위대수도방위고문단장)·김용배(연대장)·전성호(장사동상륙작전 전략고문)·권동찬(연대장)·이근석(비행단장)·김영환(비행단장)은 대령으로 전사해 장군으로 추서(追敍)됐다.

6·25 때 군이 불리한 상황에도 끝까지 싸울 수 있었던 힘은 광복 5년·건국 2년도 안 돼 나라를 다시 잃어서는 안 된다는 반공에 기초한 애국심 때문이었다. 이의 중심에는 장교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부자(父子), 장인과 사위, 형제, 처남과 매부, 동서(同壻)로 맺어진 장교들의 역할이 돋보였다.

부자로는 김기원(준장)과 김정렬(공군총장)·김영환(공군준장), 이응준(육군총장)과 이창선(대령), 신태영(국방장관)과 신응균(중장), 유승열(소장)과 유재흥(국방장관), 김석원(소장)과 김영국(소령), 원용덕(헌병총사령관)과 원창희(준장), 안병범과 안광호(준장)가 있다. 장인·사위로는 이응준과 이형근(육군총장), 백홍석(소장)과 채병덕이 있다.

형제로는 백선엽(육군총장)과 백인엽(중장), 이형근(육군총장)과 이상근(준장), 김계원(육군총장)과 김계일(소장), 강문봉(2군사령관)과 강태봉(대령), 박영석(준장)과 박경석(준장)이 있다. 처남·매부로는 김웅수(6군단장)와 강영훈(육사교장), 김용배(육군총장)와 김종면(준장)이 있다. 이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많은 군 명문가들이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했다.

한편 6·25는 미국의 전쟁이라고 할 만큼 많은 미군, 즉 178만9000명이 참전해 많은 피를 흘렀다. 미군은 전사 3만6940명·부상 9만2134명 등 총 13만7250명의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는 미국 최고 명문 하버드생 20여 명도 포함돼 있다. 이는 미국이 참전한 4개 전쟁의 전사상자 비율과 비교할 때 가장 높다. 미군은 한국전에서 9명 중 1명, 제2차 세계대전 때는 13명 중 1명, 베트남전은 17명 중 1명, 걸프전은 5000명 중 1명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6·25 때 미군은 많은 장군 아들이 참전했고, 고급 지휘관이 희생됐다. 아이젠하워 원수를 비롯, 장군 아들 142명이 참전해 35명이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는 유엔군사령관(클라크)·미8군사령관(워커·밴플리트)·미해병항공사단장(해리스)의 아들이 참전했다. 밴플리트 중위는 전략폭격기 조종사로 작전수행 중 실종됐고, 클라크 대위는 보병중대장으로 중상을 입고 후송됐다.

또 해리스 소령은 해병대대장으로 장진호전투에서 전사했다. 고급 지휘관 중 마틴 미34연대장은 천안전투에서 전사했고, 워커 미8군사령관(교통사고)과 무어 미9군단장(헬기사고)은 사고로 순직했다. 미24사단장 딘 소장은 대전전투 때 실종됐다.이렇듯 6·25 때 한국에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강한 애국심과 반공에 기초한 국가 수호 정신으로, 미국에는 자유민주주의 시민사회의 사회적 지위에 걸맞은 도덕적 의무로 나타났다.


<남정옥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

[국방일보-200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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