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유재항(유재항)

  • 군별 : 육군
  • 계급 : 소위
  • 군번 : 126274
  • 전몰일자 : 19530713

공훈사항

유재항 소위는 1931년 3월 18일에 출생하였다(출생지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1953년 1월경 전라남도 광주에 있는 육군포병학교에 포병사관 제31기로 입교하여 기초군사훈련과 포병 주특기 교육을 받은 후, 동년 5월 9일 포병 소위로 임관하여 제11포병대대에 배치되었다.
한편, 포병은 1953년 1월 20일 국본 일반명령 제23호에 의거 보병사단의 편제에 따라 보병 3개 연대를 직접 지원하는 105mm 곡사포 3개 대대와 사단을 일반지원하는 155mm 곡사포 1개 대대를 각 사단에 편제 부대로 예속하고, 과거의 야전포병단을 개칭하여 사단포병단으로 명칭했다. 이에 따라 수도사단을 지원했던 제6야전포병단이 수도사단 포병단으로 개편되었고, 예하에 제11·60·61·92포병대대가 편성되었다.
유 소위가 부대에 배치될 무렵 휴전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군은 38도선 일대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공방전을 전개하고 있었고, 사단은 제2군단에 배속되어 백석산 서북방 임남 일대의 북한강~739고지~949고지~석장리 간의 전선을 담당하고 있었다.
사단은 큰 전투 없이 현 전선을 유지하면서 수색정찰, 매복, 적진 교란작전을 지속했다. 1953년 5월 14~16일 금성 서남쪽 7㎞ 지점 직목동 일대에 있는 샛별고지(470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격퇴하였다. 또한, 5월 23~24 금성 서남쪽 4㎞ 지점에 있는 회고개 전투에서 중공군을 물리쳐 금성 돌출부 일대의 주저항선을 고수하는 전과를 올렸다. 사단은 6월 하조리에서 회고개까지 주저항선에 제1연대와 제26연대를 배치하고 제1기갑연대를 예비로 확보했다. 이후 하나의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무수한 인명이 희생되는 소모전이 계속되었다.
유재항 소위는 전포 소대장으로서 전방연대에 쉴 새 없이 최대한의 화력지원을 함으로써 작전 성공에 크게 기여하였고, 수도고지-지형능선전투 등 김화 및 금성 지구의 고지쟁탈전에서 화력지원에 솔선수범 앞장섰으나, 1953년 7월 13일 김화지구 전투에서 적의 포격으로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유재항 소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127-ㅇ-03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