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기술 경사는 1933년 9월 16일 태어나 경찰에 투신하여 지리산지구
전투경찰사령부 제203연대에서 근무하였다.
1950년 9월 초순 낙동강방어선까지 남하했던 북한군은 9월 15일 인천
상륙작전의 성공을 계기로 유엔군이 전 전선에서 총반격으로 전환하여 파
죽지세로 북진하자, 퇴로가 차단된 일부 북한군은 철수하지 못하고 산악
지역으로 도주하여 열차습격, 철도파괴, 양민납치 및 학살, 경찰관서습격
및 식량약탈 등 갖은 만행을 자행하며 후방교란을 획책하였다. 또한 1951
년 1월 초 중공군의 공세때 안동, 의성까지 남하했던 북한군 제10사단은
그후 퇴로가 차단되어 대부분의 병력이 철수하지 못하고 경상북도 내륙지
역에서 유격활동을 전개하였다.
지리산지구전투경찰사령부 예하 제203연대는 1951년 12월 1일 백야전
전투사령부에 배속되어 2개 대대를 화개장으로 이동시켜 저지진지를 점령
하고 공비들의 북상을 차단하였다.
강기술 경사는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지역에서 공비와 교전하
다가 적탄에 맞아 1951년 12월 12일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순경에서 경사로 추서하였으며, 그의 살신보국정신(殺身保
國精神)을 선양하고 후세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
(戰死者銘碑)에 이름을 새겨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