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남순 일등병은 전라북도 옥구군(沃溝郡) 대야면(大野面)에서 태어나
육군에 입대하여 제7사단에서 복무하였다.
제7사단은 경기도 동두천 및 포천 북방 38도선 경비작전 임무를 수행하
던 중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인하여 1950년 6월 25일부터 6월 28일까지
의정부지구전투를 실시한 후 철수하여 6월 29일부터 7월 4일까지는 한강·
시흥지구방어전투에 참가하였고, 7월 5일 사단이 해편되어 예하 연대는
제1군단의 각 사단에 편입되고 사단사령부는 7월 6일까지 대전, 이리, 전
라북도 전주로 이동한 후 7월 10일 전주에서 학도병 500명을 신병으로
보충받아 제3, 제9연대를 기간으로 사단을 재편성하였다.
제7사단은 1950년 7월 16일부터 8월 19까지 전주, 임실, 남원, 운봉, 함
양 등지로 철수하면서 북한군 제6사단의 호남지역으로의 우회진출을 지연
시켰으며, 그 후 경상북도 포항지구전투에 참가하여 북한 제5사단의 진출
을 저지하였다.
강남순 일등병은 남원-운봉지역 철수작전에 참가하여 임무를 수행하다
가 1950년 8월 12일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살신보국정신
(殺身保國精神)을 선양하고 후세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하여 전쟁기념관 전
사자명비(戰死者銘碑)에 이름을 새겨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