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두옥 (姜斗玉)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병
  • 군번 : 0334949
  • 전몰일자 : 1950-9-13

공훈사항

강두옥 일등병은 제주도 남제주군(南濟州郡) 서귀읍(西歸邑)에서 태어나
육군에 입대하여 제8사단 제16연대에서 근무하였다.
제16연대는 제2사단 예하로 경기도 의정부지역 제7사단을 지원하다가
후퇴한 후, 1950년 6월 29일 한강방어선이 풍전등화와 같이 위급할 때, 시
흥에서 보병학교 혼성연대로 임시편성되었다. 7월 31일 적 제12사단은 다
시 전차를 선두로 맹렬한 공격을 재개하여, 제8사단장은 접적이 경미한
제10·21연대 순으로 철수하도록 하고, 제16연대는 수도사단 제1연대의 엄
호하에 후위로서 철수하도록 명령하였다. 8월 1일 안동교를 폭파하는 과
정에서 제16연대는 북한군 1개 연대와 교전하여 많은 피해를 입었다. 즉
연대병력 중 장교 21명, 사병 814명이 전사 또는 실종되는 가운데 분산
철수하였다.
9월 2일 북한군은 경상북도 신녕·영천을 점령하기 위해서 최후의 발악
적인 공격을 하였다. 북한군 제15사단의 야간공격으로, 국군 제8사단은 다
음날 우일선인 제16연대의 방어진지가 무너지면서 영천 북방 기룡산(騎龍
山) 일대로 철수하였다. 9월 5일 밤까지 계속된 전투에서 중앙의 제16연
대는 적 주력의 진출을 방어하지 못하고 영천 외곽까지 밀리고 있었다.
이때 사단장 이성가(李成佳) 준장은 즉시 대전차공격대대와 제7사단 제8
연대로써 역습을 실시하여 가까스로 방어선을 회복하였다. 국군은 영천전
투에서 적 사살 3,799명, 포로 309명, 전차 5대 파괴, 장갑차 2대, 차량 85
대, 소화기 2,327정을 노획하는 대전과를 달성하였다. 영천전투야말로 낙
동강방어선을 지켜낸 최후의 결전장이었다.
강두옥 일등병은 영천방어전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1950년 9월 13
일 보현산 남쪽을 공격하던 중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살
신보국정신(殺身保國精神)을 선양하고 후세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하여 서
울 국립현충원(國立顯忠院)에 위패번호 13-7-23번으로 봉안하였으며, 전
쟁기념관 전사자명비(戰死者銘碑)에 이름을 새겨 추모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