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두암 (姜斗岩)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병
  • 군번 : 0140456
  • 전몰일자 : 1950-10-1

공훈사항

강두암 일등병은 경상북도 청도군(淸道郡) 청도면(淸道面)에서 태어나
육군에 입대하여 제2사단 제17연대에서 복무하였다.
제17연대는 한국전쟁 발발시 옹진반도에서 38도선을 경계로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었으나 육지와는 떨어져 있었으므로, 북한군 제6사단과 전차
부대가 물밀듯이 공격해오자 사전계획에 따라 부포항에 집결한 후, LST
편으로 26일 오건 중에 인천으로 철수하였다. 이후 제17연대는 7월 30일
화령장전투를 거쳐, 8월 1∼2일 현풍을 거쳐 창녕으로 철수하였다. 낙동강
서부지역인 현풍에서 남지까지 40km 정면을 담당한 미 제25사단에 배속
되어 제17연대는 현풍 일대의 방어를 담당하였다.8월 들어 한반도 동부
전선이 위급해지자 제17연대는 수도사단 예하가 되어 비학산 일대를 공격
했으나, 북한군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8월 22일 기계(杞溪) 북쪽의 외곽
으로 철수하였다.8월 29일 반격을 개시하여 일시 기계를 탈환한 제17연
대는 적의 역습으로 철수하였으나, 잭슨부대의 전차와 포병의 근접지원을
받아 다시 기계를 탈환하였다. 안강·기계를 방어하기 위한 수도사단 예하
제17연대의 손실은 엄청나, 하루에도 300여명의 전사자가 생겼으며 소위
로 현지임관된 하사관들이 연이어 전사하였다.
9월 15일 역사적인 UN군의 인천상륙작전에 제17연대는 국군으로서 해
병대와 더불어 당당히 합류하였으며, 16일 인천 시가지 도심지역소탕작전
을 하면서 북한군 포로 181명올 잡았다. 9월 24일 제17연대는 인천에서
부평을 거쳐 흑석동까지 진출하여 미 제7사단 제32연대에 배속되었다. 이
어 용마산을 점령한 후, 9월 25일에는 미 제32연대와 함께 서울 중심부로
진출하였다.
강두암 일등병은 수도탈환전투에 참가하여 서울에서 시가전을 벌이던
중 1950년 10월 1일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살신보국정신
(殺身保國精神)을 선양하고 후세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하여 서울 국립현충
원(國立顯忠院)에 위패번호 02-5-095번으로 봉안하였으며,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戰死者銘碑)에 이름을 새겨 추모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