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량구 (姜良九)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병
  • 군번 : 8100544
  • 전몰일자 : 1950-9-3

공훈사항

강량구 일등병은 1929년 10월 25일 경상남도 함양군(咸陽郡) 마천면(馬
川面)에서 태어나 육군에 입대하여 제3사단 제22연대에서 복무하였다.
제3사단은 1947년 12월 1일 창설된 제3여단이 1949년 5월 12일 사단으
로 승격되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제3사단 제22연대는 경기도 고양과
김포 일대에서 제1사단을 증원하여 북한군과 격전을 벌였다. 그후 철수하
여 한강선방어임무를 수행하다가, 7월 22일 사단에 복귀하였다. 한편, 제
23연대는 사단사령부와 함께 경상남도 부산에서 6월 29일 울진지역으로
이동하여 남하하는 북한군을 방어하였으나, 중과부적으로 철수하였다. 그
후 사단은 증강된 2개 연대와 포병 1개 대대로써 7월 19일부터 8월 1일
까지 경상북도 영덕 및 강구지역에서 북한군 제5사단과 제12사단 및 제
766부대를 맞아 일진일퇴의 치열한 격전을 치렀다. 이어 사단은 8월 9일
부터 9월 16일까지 포항지역을 방위하기 위하여 북한군과 뺏고 빼앗기는
공방전을 거듭하였다. 북한군은 포항-안강-경주-영천선을 돌파하려고
최후의 단말마적 공세를 취했으나, 제3사단은 브래들리특수임무부대와 민
기식부대·제17연대와 수도사단, UN해군 및 공군의 지원을 받아 결국 9월
19일 포항시를 탈환하였다. 또 이 포항전투에서는 김석원 장군을 따라 용
약 전선에 지원해온 꽃다운 학도병들의 의로운 죽음이 많았다.
강량구 일등병은 포항전투에 참가하여 격전을 치르던 중 1950년 9월 3
일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살신보국정신(殺身保國精神)을
선양하고 후세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하여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戰死者
銘碑)에 이름을 새겨 추모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