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만봉 경위는 1930년 11월 3일 제주도 북제주군(北濟州郡) 조천면(朝
天面)에서 태어나 경찰에 지원하여 제주도경찰국 성산포지서에서 근무하
였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여 전국이 혼란에 빠지자 경찰도 국군과 더불어 후방
치안 등 지원작전에 투입되었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4·3사건 이후 한라산
으로 잠적하여 은거 중이던 공비들이 다시 암약하고 있었다.
강만봉 경위는 성산포지서에서 근무 중, 1950년 12월 27일 제주도 북제
주군 구좌면(舊左面) 동복리(東福里)에 내습한 무장공비 30여명과 교전하
다가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순경에서 경위로 추서
하였으며, 살신보국정신(殺身保國精神)을 후세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하여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戰死者銘碑)에 이름을 새겨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