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명원 하사는 1927년 2월 15일 경기도 강화군(江華郡) 양도면(良道面)
에서 태어나 육군에 입대하여 제8사단 제10연대에서 근무하였다.
제8사단은 제21연대와 제10연대로 강릉지구에서 한국전쟁을 맞아 동해
안지역에서 선전을 하였으나 서부전선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강릉-
진부리 -평창-제천-단양-안동으로 철수하였다.
9월 2일 북한군 제15사단은 경상북도 신녕·영천을 점령하기 위해서 최
후의 발악적인 공격을 하였다. 제8사단은 다음날 우일선인 제16연대의 방
어진지가 무너지면서 영천 북방 기룡산(騎龍山) 일대로 철수하였다. 제8사
단은 9월 5일부터 15일까지 결국 영천전투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낙동강방어선 돌파를 아슬아슬하게 막았다. 이후 9월 20일부터 10월 7일
까지 구산동-안동-단양-동두천으로 진격하였으며, 10월 8일에는 38도
선을 돌파하고 11월 7일까지 연천-철원-이천-곡산-석봉-덕천-구장
동으로 진격하였다.
강명원 하사는 북진작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던 시점인 1950년 10월
13일 북한지구에서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살신보국정신
(殺身保國精神)을 선양하고 후세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하여 서울 국립현충
원(國立顯忠院)에 안장번호 동11-11825번으로 안장하였으며,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戰死者銘碑)에 이름을 새겨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