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명찬 (姜命讚)

  • 군별 : 해병대
  • 계급 : 하사
  • 군번 : 9101160
  • 전몰일자 : 1951-6-7

공훈사항

강명찬 하사는 경상남도 김해군(金海郡) 녹산면(菉山面)에서 태어나 해
군에 입대하여 해병대 제1대대에서 복무하였다.
해병대는 1949년 4월 15일 경상남도 진해에서 380명의 병력으로 창설
된 후, 그 해 12월 28일 제주도로 이동하여 제주읍과 모슬포에 주둔하면
서 공비소탕작전과 대민지원활동을 수행하고 있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
자, 1950년 7월 15일 고길훈(高吉勳) 소령이 지휘하는 1개 대대를 군산항
으로 이동시켜, 7월 19일부터 20일 사이에 장항전투 및 군산·이리지구전
투에서 적 60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렸으나, 아군도 전
사 37명, 부상 31명, 행방불명 8명의 피해를 입었다. 그후 해병대대는 김
성은(金聖恩)부대로 개칭된 후, 7월 28일부터 7월 31일까지 함양·진주지
구에서 지연전을 수행한 후 마산으로 철수하여, 8월 3일부터 9월 20일까
지 진동리전투, 중암리전투 및 통영상륙작전을 실시하였다.
그후 제주도에 주둔하고 있던 해병대사령부는 신병 3,000명을 훈련시켜
제1연대를 창설하고, 9월 6일 부산으로 이동 후 김성은부대 2개 중대를
배속받아 9월 15일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하였다. 그후 해병 제1
연대는 10월 27일 원산에 상륙하여 제1·3대대는 11월 3일부터 12월 8일
까지 원산지구후방경비임무를 수행한 후 진해로 이동하였으며, 제2·5대대
는 12월 3일부터 14일까지 흥남지구교두보방어임무를 수행하였다.
1951년 1월 24일부터 2월 14일까지 해병대는 미 제1해병사단에 배속되
어, 안동·영주·영덕지역에서 북한군 패잔병에 대한 소탕작전을 실시하였
다. 2월 19일부터 3월 12일까지는 육군 제7사단에 배속되어 영월지구공비
소탕작전을 실시하였다. 이후 3월 24일에는 가리산(1051고지)을 점령하고,
4월 3일에는 내평리-물노리선까지 진격하였으며, 4월 9일부터 18일까지
화천을 점령하였고, 4월 22일부터 춘천을 거쳐 5월 22일까지 홍천강선을
방어하였으며,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홍천강(송정리)에서 화천저수지
남안으로 공격하였다. 그후 6월 4일부터 19일까지 도솔산전투를 실시하
여, 도솔산을 점령하였다.
강명찬 하사는 해병대 제1대대에 근무 중, 도솔산전투에 참전하여 1951
년 6월 7일 북한군과 교전하다가 양구에서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정부에
서는 그의 살신보국정신(殺身保國精神)을 선양하고 후세에 교훈으로 남기
기 위하여 서울 국립현충원(國立顯忠院)에 위패번호 49-5-121번으로 봉
안하였으며,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戰死者銘碑)에 이름을 새겨 추모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