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문수 (姜汶洙)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병
  • 군번 : 0360663
  • 전몰일자 : 1950-9-10

공훈사항

강문수 일등병은 경상북도 경주군(慶州郡) 성남면(城南面)에서 태어나
육군에 입대하여 제8사단 제21연대에서 근무하였다.
제8사단은 1949년 6월 20일 제10연대를 기간으로 강원도 강릉에서 창
설된 후 7월 5일 제21연대가 편입되었으며, 강릉지역 정면 38도선경비작
전 및 강릉지구 책임지역 방어임무를 수행하여 왔다. 1950년 6월 25일 한
국전쟁이 발발하여, 제8사단은 제10연대와 제21연대로 강릉·홍천지구에서
전쟁을 맞이하였다. 특히 오진우가 지휘하는 북한군 육전대 제549·766부
대가 동해안의 정동진지역에서 상륙작전을 감행해 왔다. 비교적 선전을
하던 제8사단도 서부전선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태백산맥을 따라 강
릉-진부리 -평창-제천-단양-안동으로 퇴각하였다.
7월 16일 제8사단은 제10연대와 제21연대 외에 제2사단으로부터 제16
연대를 편입받았다. 북한군 제12사단은 태백산맥을 따라 남하하다가, 7월
30일 안동을 방어하던 국군 제8사단을 3개 방면에서 공격하였다. 국군 제
8사단은 수시간에 걸친 치열한 접전 끝에 우일선 제16연대가 많은 손실을
입으면서 진지가 돌파되었고, 안동방어의 최후방어선인 오산동 일대로 축
차적인 철수를 하였다. 7월 31일 적 제12사단은 다시 전차를 선두로 맹렬
한 공격을 재개하여, 제8사단장은 접적이 경미한 제10·21연대 순으로 철
수하도록 하고, 제16연대는 수도사단 제1연대의 엄호하에 후위로서 철수
하도록 명령하였다.
9월 2일 북한군은 신녕·영천을 점령하기 위해서 최후의 발악적인 공격
을 하였다. 북한군 제15사단은 야간공격으로 국군 제8사단을 지향하여 분
전하였으나 다음날 우일선인 제16연대의 방어진지가 무너지면서 영천 북
방 기룡산(騎龍山) 일대로 제8사단은 철수하였다. 제8사단은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제2군단 휘하에서 결국 영천전투를 승리로 방어함으로써, 낙동
강방어선 돌파를 아슬아슬하게 막았다.
강문수 일등병은 영천전투에서 낙동강방어선을 두고 국군 제2군단이 총
력전을 벌이던 시점인 1950년 9월 10일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살신보국정신(殺身保國精神)을 선양하고 후세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
하여 서울 국립현충원(國立顯忠院)에 위패번호 37-2-200번으로 봉안하였
으며,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戰死者銘碑)에 이름을 새겨 추모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