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병구 이등중사는 제주도 북제주군(北濟州郡) 애월면(涯月面)에서 태어
나 육군에 입대하여 제9사단 제29연대에서 복무하였다.
제9사단은 1950년 10월 25일 제29연대(충청남도 공주지역)를 포함한 3
개 연대(2개 연대는 대전·청주지역)를 기간으로 서울(사단사령부)에서 창설
되었다.
그후 사단은 1950년 12월 17일까지 충청남도 및 경상북도지역에서 공
비토벌작전을 실시한 후, 그해 12월 31일까지는 강원도 양양군 서림리, 현
리, 부평리간의 38도선방어임무를 수행하면서, 일부 병력으로 설악산과 오
대산지역에서 북한 유격부대소탕작전을 실시하였다.
1951년 1월 초부터 중공군의 공세가 시작되자 사단은 강원도 현리, 춘
양, 장성, 하진부리, 김화, 철원지역 일대에서 주요지역 확보를 위한 전초
진지쟁탈전을 수행하였으며, 1952년에는 강원도 철원 북방의 주요 고지쟁
탈전과 백마고지전투, 저격능선전투에서 적과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하여
많은 전과를 올렸다.
또한 1953년 1월부터는 저격능선전투 및 북진능선전투에서 중공군을
격퇴시키는 전공을 세웠으며, 그후 중공군의 최후공세로 저격능선에서 철
수하여 계웅산과 442고지간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강병구 이등중사는 계웅산과 442고지간의 방어작전에 참가하여 임무를
수행하다가 1953년 7월 26일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살신보국정신(殺身保國精神)을 기리고 후세에 교훈으
로 남기기 위하여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戰死者銘碑)에 이름을 새겨 추
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