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병근 하사는 충청남도 논산군(論山郡) 상월면(上月面)에서 태어나 육군에 입대하여 제7사단 제3연대에서 복무하였다.
제7사단은 1949년 1월 7일 서울시 용산에서 창설된 제7여단이 2월 1일 수도여단으로 개칭된 후, 5월 12일 수도사단으로 승격되었다가 동년 6월 20일 제7사단으로 개칭되었다.
제7사단은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이후 동년 9월 15일 국군과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과 더불어 단행된 낙동강전선으로부터의 반격작전에 참가하여, 10월 1일부터 경상북도 안동과 충청북도 청주를 거쳐 경기도 포천군 양문리 방향으로 북진하여 10월 9일 38도선을 돌파하고, 강원도 김화와 평안남도 평양을 거쳐 10월 22일에는 개천지역까지 진격하였다.
그후 중공군의 개입으로 인하여 1950년 11월 1일부터 철수작전을 실시한 후, 1951년 1월 8일까지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원주를 거쳐 영월선으로 철수하면서 지연전을 수행하였다·
제7사단은 강원도 평창, 인제, 화천지구에서 적과 공방전을 수행한 후 1951년 6월 다시 형성된 38도선 부근의 새로운 전선에서 적과 대치하면서, 1952년 10월까지 883고지, 백석산(1142고지) 및 890고지, 크리스마스고지(1090고지) 쟁탈전을 수행하였다. 그후 1953년 2월부터 7월까지는 강원도 백석산 및 양구 북방 938고지(선우고지)와 화천지구에서 전초진지쟁탈전을 수행하여 많은 전과를 올렸다.
강병근 하사는 전초진지쟁탈전에 참가하여 임무를 수행하다가 1953년 7월 5일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살신보국정신(殺身保國精神)을 기리고 후세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하여 대전 국립현충원에 위패번호 1-11-4590번으로 봉안하는 한편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戰死者銘碑)에 이름을 새겨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