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병현 (姜秉玹)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310726
  • 전몰일자 : 1951-11-16

공훈사항

강병현 하사는 제주도 북제주군(北濟州郡) 애월면(涯月面)에서 태어나
육군에 입대하여 제1군단에서 복무하였다.
제1군단은 1950년 7월 5일 경기도 평택에서 서부전선에서 후퇴한 5개
사단(제1, 제2, 제3, 제5, 제7사단)과 수도경비사령부 병력을 통합하여 수도
사단, 제1, 제2사단으로 재편성한 후, 이 3개 사단을 기간으로 창설하였다.
제1군단은 국군 최초의 군단으로 창설되어 남하하는 적을 진천지역에서
부터 축차적으로 저지하다가, 8월 19일 경상북도 경주로 이동한 후 대구
-경주를 연하는 낙동강방어선에서 최후의 교두보를 확보, 공세이전의 기
틀을 마련하였다.
그후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리에 감행됨으로써 제1군단
은 총반격작전에 호응하여, 경상북도 일대에서 전선의 동부지역을 담당 반
격을 개시하면서, 동년 10월 1일에는 38도선을 돌파하고 계속 북진하였다.
북진을 계속한 제1군단은 패주하는 적을 추격하여 1950년 10월 10일에
는 동부전선의 남침 거점이었던 원산을 신속히 탈환함으로써 미 제10군단
의 원산상륙계획마저 백지화하게 하는 등 실로 전사에 보기 드문 전과를
세웠다.
그후 함흥을 거쳐 청진을 탈환하고 1950년 11월 26일에는 혜산진을 탈
환하여 조국통일을 목전에 두었으나, 중공군의 불법 개입으로 인한 전략
의 변환으로 민족의 한을 남긴채 부득이 12월 15일 흥남에서 해상을 통하
여 묵호로 철수하였다.
동부전선을 담당하여 방어임무를 수행한 제1군단은 1951년 1월 8일부터
5월까지 적과 치열한 공방전을 수행한 후, 6월부터 다시 형성된 38도선
부근의 새로운 전선에서 적과 대치하면서 국부적인 전투를 실시하였다.
강병현 하사는 전초진지쟁탈전에 참가하여 임무를 수행하다가 1951년
11월 16일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살신보국정신(殺身保國精神)을 기리고 후세에 교훈으
로 남기기 위하여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戰死者銘碑)에 이름을 새겨 추
모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