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병호 하사는 1926년 12월 11일 전라남도 장흥군(長興郡)에서 태어나
육군에 입대하여 제8사단 제10연대에서 복무하였다.
제8사단은 1949년 6월 20일 제10연대를 기간으로 강원도 강릉에서 창
설된 후, 7월 5일 제21연대가 예속되었으며, 1950년 7월 22일 경상북도
안동에서 제16년대가 사단에 예속되었다.
제8사단은 1950년 9월에 경상북도 영천지구에서 낙동강선방어작전임무
를 수행하다가, 9월 15일 단행된 국군과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과 더불어
9월 20일부터 낙동강전선에서의 반격작전에 참가하여 1950년 11월 7일
평안남도 덕천과 구장지구까지 진격하였다가, 중공군의 개입으로 인하여
강원도 홍천으로 철수한 후, 2월 12일까지는 횡성지구방어전투에 참가하
였다.
그후 제8사단은 부대를 재정비하여 공비 준동지역인 전라북도 전주로
이동, 부안과 금산지역에서 1951년 4월 16일부터 5월 11일까지 공비소탕
작전임무를 수행하고 강원도 홍천과 인제지구방어작전에 참가하였다.
그후 1951년 6월 다시 형성된 38도선 부근의 새로운 전선에서 적과 대
치하면서, 동년 8월부터 10월까지 노전평지구전투와 양구지역 백석산 및
크리스마스고지(1090고지)전투에 참가하여 많은 전과를 올렸다.
또한 1952년 3월 18일부터 1953년 6월 4일까지는 강원도 인제지구방어
작전임무를 수행하고, 김화지구에서 수도고지 및 지형능선방어임무를 수
행하면서 전초진지쟁탈전을 수행하였다.
강병호 하사는 강원도 김화지구에서 수도고지 및 지형능선전투에 참가
하여 임무를 수행하다가 1953년 6월 1일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를 길이 추모하고 살신보국정신(殺身保國精神)을 선양(宣
揚)하기 위하여 서울 국립현충원(國立顯忠院)에 위패를 봉안하였으며, 위
패번호는 26-1-226번이다. 또한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戰死者銘碑)에
그의 이름을 새겨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