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봉구 이등중사는 1929년 1월 1일 경기도 파주군(坡州郡) 천현면(泉峴
面)에서 태어나 육군에 입대하여 제16연대에서 복무하였다.
제16연대는 1948년 10월 28일 경상남도 마산에서 창설되었으며, 연대는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불법남침을 감행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하여 의정
부지구에 투입되어 적의 진출을 지연시켰으나 아군의 전투력 열세로 인하
여 낙동강방어선까지 후퇴한 후, 국군과 유엔군의 반격작전에 참가하였다.
그후 중공군의 개입으로 인하여 1951년 6월 다시 형성된 38도선 부근
의 새로운 전선에서 적과 대치하면서, 1952년 10월부터 1953년 5월 말까
지 강원도 김화지구에서 612고지·수도고지·지형능선방어임무를 인수한
후 이지역 일대에서 전초진지쟁탈전에 참가하였다.
강봉구 이등중사는 강원도 김화 및 금성지구전투 기간 중 1953년 5월
30일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를 길이 추모하고 살신보국정신(殺身保國精神)을 선양(宣
揚)하기 위하여 서울 국립현충원(國立顯忠院)에 위패를 봉안하였으며, 위
패번호는 42-6-230번이다. 또한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戰死者銘碑)에
그의 이름을 새겨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