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석진 이등병은 1920년 4월 1일 경상남도 동래군(東萊郡) 구포면(龜浦
面)에서 태어나 육군에 입대하여 미 제8군에서 복무하였다.
1950년 8월 초순 미 제8군사령관 워커 중장은 예하 전투부대에 중대당
100명씩의 한국군을 배치하여 병력을 보충하였다. 그후, 유엔군사령관 맥
아더 원수는 1950년 8월 15일 미 제8군 사령관에게 미 지상군의 부족병
력은 한국군 병력으로 보충하라는 명령을 하달하였다.
이에 따라, 1950년 8월 16일부터 8월 24일 사이에 8,625명의 한국군 장
교와 사병들이 일본 주둔 미 제7사단에 배속되어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하
였으며, 또한 한국에 주둔하고 있던 미 제24, 제25, 제1기병 및 제2사단
등에도 8월 30일까지 8,300명의 한국 신병이 보충되었다. 대부분의 한국
군 신병들은 부산, 대구 등지에서 가두 징집되어 8월 20일 부산 근교 구
포리에 설치된 훈련소에서 5일간씩 훈련을 받고 각 부대에 배치되었으며,
1952년 7월 카투사병력은 2만명에 달하였다. 카투사들은 한국의 지형과
기후에 익숙하지 못한 미군들에게 안내자 역할을 하였으며, 박격포, 무반
동총 및 탄약 등을 운반하는 일도 도맡아 수행하였다.
강석진 이등병은 미 제8군에 배속되어 임무수행 중, 1951년 3월 21일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를 길이 추모하고 살신보국정신(殺身保國精神)을 선양하
기 위하여 서울 국립현충원(國立顯,忠院)에 위패번호 41-2-263번으로 봉
안하였으며,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戰死者銘碑)에 그의 이름을 새겨 추모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