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세근 (姜世根)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1304184
  • 전몰일자 : 1950-6-25

공훈사항

강세근 이등중사는 1927년 3월 25일 전라남도 고흥군(高興郡) 동강면
(東江面)에서 태어나 육군에 입대하여 제3연대에서 복무하였다.
서울에 있던 수도경비사령부 예하 제3연대는 비상발령 후, 제7사단에
배속명령을 받고 소집된 600여명의 병력으로 2개 대대를 혼성편성하여
제3대대장 지휘하에 주둔지인 서빙고를 떠나 경기도 포천으로 향하였다.
제3연대가 15:00경 포천 남쪽 송우리 부근에 이르렀을 때, 포천 읍내에
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뒤늦게 합류한 연대장은 제7사단사령부에서 확
인한 불확실한 적정과 눈앞에 전개되고 있는 포천부근의 상황을 종합판단
한 끝에 송우리에 방어진지를 급편하기로 하고 태봉산과 그 남쪽에 2개
대대를 배치하였다. 그러나 제3연대의 방어진지편성이 미처 끝나기도 전
인 17:00경 전차 7~8대를 선두로 하여 적의 기갑부대가 접근하기 시작
하였다.
대규모의 기갑부대를 맞아 장비가 열세한 제3연대는 81밀리 박격포를
비롯한 각종 화력을 집중하고 57밀리와 2.36인치 대전차포로 전차를 공격
하며 싸웠으나 터 이상 방어진지를 지탱할 수 없다고 판단한 제3대대장은
연대장을 대신하여 철수명령을 하달할 수밖에 없었다.
강세근 이등중사는 철수 기간 중 북한군과 교전을 벌이다가 1950년 6
월 25일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를 길이 추모하고 살신보국정신(殺身保國精神)을 선양하
기 위하여 서울 국립현충원(國立顯忠院)에 위패번호 29-1-210번으로 봉
안하였으며,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戰死者銘碑)에 그의 이름을 새겨 추모
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