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순길 일등병은 1921년 12월 29일 서울시 영등포구(永登浦區) 흑석동
(黑石洞)에서 태어나 육군에 입대하여 제5사단에서 복무하였다.
제5사단은 1950년 10월 8일 경상북도 대구 주둔 제27연대, 경상남도 마
산 주둔 제35연대, 부산 주둔 제36연대를 근간으로 경상북도 대구에서 재
창설된 후, 11월 24일부터 12월 3일까지 가평·정평·춘천지구 일대의 경비
임무를 수행하였다. 그후 사단은 1951년 2월 1일 영주-횡성으로 이동, 2
월 5일부터 2월 11일까지 홍천을 공격하였으나 중공군의 대대적인 2월공
세로 새말 일대로 철수한 후, 2월 21일부터 2월 28일까지 단양으로 이동
하여 단양- 풍기간의 보급로 경계 및 부대정비를 마치고 3월 6일부터 3월
16일까지 안홍- 태기산 그리고 소양강을 도하하여 원통리로 진출하였으
나 4월 22일부터 4월 27일까지 중공군의 제1차 공세에 밀려 원통리로부
터 아야리로 철수하였다.
강순길 일등병은 원통리- 아야리간 철수 기간 중 1951년 4월 23일 장
렬히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를 길이 추모하고 살신보국정신(殺身保國精神)을 선양하
기 위하여 서울 국립현충원(國立顯忠院)에 위패번호 03-2-235번으로 봉
안하였으며,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戰死者銘碑)에 그의 이름을 새겨 추모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