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신기 이등중사는 전라북도 익산군(益山郡) 왕궁면(王宮面)에서 태어
나, 육군에 입대하여 제8사단 제21연대에서 복무하였다.
제8사단은 1949년 6월 20일 제10연대를 기간으로 하여 강원도 강릉에
서 창설되었으며,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6월 28일까지
강릉지구전투를 실시하다가 단양지역으로 후퇴한 후, 8월 13일까지 지연
전을 수행하면서 경상북도 영천지역으로 철수하였다. 그후 낙동강방어선
에서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영천지구 제2사단으로부터 제16연대를 배속
받아, 7월 30일부터 안동방어를 위하여 격전을 벌이다가, 8월 1일 안동교
를 폭파하고 철수하였다.
9월 2일 북한군은 신녕·영천전투의 승리를 위해서 최후의 발악적인 공
격을 하였다. 제8사단은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제2군단 휘하에서 결국 영
천전투를 승리로 방어함으로써, 낙동강방어선 돌파를 아슬아슬하게 막았
다. 이후 9월 20일부터 10월 7일까지 구산동 -의성 -안동- 영주- 단양-
양평-동두천으로 진격하였으며, 10월 8일에는 38도선을 돌파하였다. 그
후 11월 7일까지 연천 -철원 -이천 -곡산 -석봉 -덕천 -구장동으로 진격
하였다. 그러나 11월 23일에서 28일까지 영원·앵산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받고 철수하게 되었고, 1951년 1월 1일까지 신창- 순천- 신계- 토산- 연
천- 청량리 -춘천- 홍천으로 철수했다. 그후 2월 4일까지 홍천- 충주 -함
창- 제천- 횡성으로 이동하였다. 2월 5일에서 12일까지 횡성전투를 전개
하였으며, 8월 9일부터 9월 18일까지는 노전평전투를 실시하였다. 9월 30
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백석산전투를 전개하여, 백석산을 점령하였다.
제8사단은 1951년 12월 2일부터 1952년 1월 31일까지 백야전사에 배속
되어 호남지구에서 공비소탕작전을 실시하였으며, 1952년 3월 18일 서화
리로 이동하여, 각종 고지전투에 참가하였다. 동년 10월 25일 수도사단과
교대하여, 사단은 10월 26일부터 1953년 5월 26일까지 수도고지·지형능선
과 부근 고지에서 쟁탈전을 벌였다.
강신기 이등중사는 1953년 1월 25일 수도고지·지형능선전투에서 장렬
하게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살신보국정신(殺身保國精神)을 기리고 후세에 교훈으
로 남기기 위하여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戰死者銘碑)에 이름을 새겨 추
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