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강은덕 소령은 1925년 3월 14일 서울시 영등포구 상도동에서 태어나
1948년 4월 6일 육군사관학교 제5기로 졸업, 소위로 임관하여 제17연대에
서 복무하였다.
제17연대는 1948년 11월 20일 경기도 시흥에서 창설된 이래 1949년 2
월 1일 제1여단에서 수도여단으로 예속된 후 동년 6월 23일 서울시 용산
으로 이동하여 수도경비작전 임무를 수행하였다.
그후 제17연대는 1949년 11월 15일 경기도 옹진지구로 이동하여 38도
선경비작전임무를 수행하였으며, 한편 제3대대는 1949년 9월 28일부터
1950년 1월 2일까지 전라북도 남원에서 지리산지구 공비토벌작전에 참가
하여 많은 전과를 올리고 옹진지구로 이동, 연대와 합류하였다.
옹진지구에서 38도선경비임무를 수행하던 제17연대는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게 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하여 부족한 장비와 병
력으로 용전분투하였으나 적의 우세한 병력과 화력으로 인하여 낙동강선
까지 지연전을 수행하면서 철수한 후 경상북도 상주지역에서 수도사단에
배속되어 상주와 안동지구 전투에 참가하였다.
강은덕 소령은 제17연대가 철수작전을 실시하면서 지연전을 수행하던
기간 중 1950년 7월 19일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
리어 1951년 7월 22일 대위에서 소령으로 추서하였을 뿐 아니라 그를 길
이 추모하고 살신보국정신(殺身保國精神)을 선양하기 위하여 서울 국립현
충원(國立顯忠院)에 안장하였으며, 안장번호는 서(西) 10-328번이다. 또한
후세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하여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戰死者銘碑)에 그
의 이름을 새겨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