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복근(이복근)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1800302
  • 전몰일자 : 19500905

공훈사항

이복근 이등중사는 강원도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자 1946년 4월 10일 제8연대에 입대했다. 제8연대는 1948년 4월 29일 제4여단에 예속되었고, 동 여단은 그해 11월 20일 제6여단으로 개칭되었다. 여단은 1949년 5월 12일 사단으로 승격되어 홍천지역의 38도선 방어를 담당했다.
제8연대는 6·25전쟁 발발 불과 5일 전인 1950년 6월 20일 제2연대에 38도선 경계진지를 인계하고 서울로 이동하여 수도경비사령부로 예속되었고, 이동한 지 이틀 만에 전쟁을 맞았다. 전쟁이 발발할 때 이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8연대 제1대대는 연대 후발대로서 홍천에서 서울로 행군 중이었다. 대대는 이동 완료 후 삼각지의 연대본부에서 대기하다 28일 새벽에 한강을 건너 시흥에 집결했다. 28일부터 대대는 혼성수도경비사령부 제8연대 예하부대로 한강방어선의 영등포와 신길동 일대에 배치되었다. 대대는 북한군 제4사단의 공격을 저지하다 7월 3일 상급부대 명령에 따라 시흥으로 철수했다.
7월 5일 제8연대는 제1, 제18연대와 함께 수도사단(수도경비사령부 개칭) 예하부대로 재편되었다. 연대는 7월 10일 진천 남방의 봉화산, 문안산 일대에서, 12~13일 청주 북방의 미호천 방어선에서 적 제2사단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면서 지연전을 전개했다. 7월 14일 연대는 보은군 고은리 일대에 배치되었고, 적 제2사단은 이날 오후에 전차를 앞세우고 공격을 감행했다. 연대 장병들은 16일까지 이 일대에서 고지를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연대는 17일 철수하여 안동으로 이동했으나, 전투력의 소진으로 7월 23일 해체되어 제18연대에 편입되었다.
8월 20일 연대는 제3·5연대와 함께 제7사단 예하부대로 재창설되었다. 9월 2일 북한군의 공세(9월 공세)가 시작되자 연대는 제6사단에 배속되어 영천 북방의 신녕지구 전투에 투입되어 적을 물리침으로써 적의 신녕-대구 진출을 저지했다.
연대는 9월 5일 영천전투에 투입되었다. 이 이등중사와 연대 장병들은 적 제15사단과 13일까지 뺏고 뺏기는 혈전 끝에 적의 돌파를 저지하고 영천을 탈환함으로써 낙동강방어선에서의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반격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전투에서 이 이등중사는 소대원을 이끌고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 적탄에 맞아 9월 5일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복근 이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23판-7면-3587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17-ㄷ-03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