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복근(李福根)

  • 군별 : 경찰
  • 계급 : 순경
  • 군번 :
  • 전몰일자 : 19530622

공훈사항

이복근 순경은 1928년 12월 04일 경남 거창군 신원면에서 출생했다. (경찰 입문 일자 미상). 그는 경남 거창경찰서에 배치되어 근무하다가 1953년 5월 1일부로 서남지구전투경찰대로 소속이 변경되어 재직 중 함양에서 전사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아군 군경부대가 낙동강 방어선을 편성하기까지 함양경찰은 주요 보급로·시설 경비, 오열 색출, 피난민 이동 통제·구호 임무를 수행했다. 중부와 서남부 측에서 북한군이 진격하자 함양경찰은 경남경찰부대의 일부로서 7월 21일부터 7월 30일까지 전북경찰과 함께 호남과 영남을 잇는 관문인 육십령 고개에서 방어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경남경찰은 함안과 마산으로 철수하여 낙동강 방어작전에 참여하여 적을 저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경찰관서 수복작전이 전개되었다. 함양경찰은 9월 28일 함양경찰서를 수복하고 치안유지에 힘쓰는 한편 잔적소탕작전을 전개했다.
국군·유엔군의 총반격으로 퇴로가 차단된 패잔병들은 가까운 산지로 들어가 공비들과 합류하여 게릴라 활동을 전개했다. 이에 치안국 비상경비총사령부의 공비섬멸 작전(1차: 1951.3.10-4.10, 2차: 1951.4.15-5.5, 3차: 1951.7.15-8.15) 지침에 따라 경남경찰은 이 기간에 공비섬멸작전을 수행하여 많은 전과를 거두었다.
이후 이 순경은 백야전사의 일원으로 편성되어 제1기(1951.10.02.-12.14.), 제2기(1951.12.16.-1952.01.04.), 제3기(1952.01.04.-01.31.), 제4기(1952.02.04.-03.14.) 공비토벌작전에 참가하여 많은 공을 세웠다. 그 후 이 순경은 함양경찰서에 복귀하여 지역 내 치안유지, 오열 색출, 주요 시설 경비, 잔적 소탕작전을 실시했다.
1952년 9월 태백산지구 전투사령부와 지리산지구 전투사령부가 해체된 뒤 10월에 치안국 전방사령부가 설치되어 지리산지구 각 경찰의 지역별 공비토벌작전을 통제했다. 그 후 1953년 5월 1일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 전남 순천·승주·광양·곡성·구례, 경남 함양·거창·산청·하동의 행정경찰과 지역 내 전투임무를 총괄토록 하는 서남지구 전투경찰대가 창설되었다.
6월 22일 거창군 하고리에 공비들이 준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서남지구 전투경찰대가 출동했다. 이날 이 순경은 공비들을 소탕하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의해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복근 순경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3-ㅋ-038)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