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복규(이복규)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2459
  • 전몰일자 : 19500625

공훈사항

이복규 일병은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1950년 12월 초순에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제1연대로 현지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소총병으로 배치되었다.
당시 북한군은 38도선 상의 전면에 걸쳐 수시로 불법 침입을 야기하여 국군의 경비 상황과 전투력 확인 및 남한의 불안 조성을 목적으로 충돌사건을 일으켰다. 제1연대는 의정부 지역 사건에서 침투한 북한군 약 200명을 대부분 전멸시켜 적의 기도를 좌절시켰다. 그 후 이복규 일병은 육본 직할부대로 전속되었다.
국군은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부족한 장비와 병력으로 싸웠으나 개성-문산 축선을 담당한 제1사단과 의정부 축선을 담당한 제7사단은 조기에 붕괴되었다. 이에 육본에서는 백척간두에 위기에 처한 서울을 사수하기 위해 육군본부 직할의 모든 재경부대를 동원해 전방의 제1사단과 제7사단에 배속시켜 방어력을 증강하여 수도 서울을 사수하고자 했다. 이에 수도경비사령부 예하 제3연대를 제7사단에 배속한 데 이어 오후에는 제18연대(-1)마저 추가로 배속하였으며, 서울 특별연대는 제1사단에, 전투경찰 1개 대대가 배속된 육사생도대대는 제7사단에, 포병학교 제1교도대대는 제1사단에 제2교도대대는 제7사단에, 독립기갑연대 제1대대를 제1사단과 제7사단에 배속했으며, 6월 26일 저녁에는 육본 장교연대를 의정부지구전투사령부에 배속시켜 창동 지역에 배치했다.
이복규 일병이 소속된 육본 직할부대는 제7사단을 증원하기 위해 의정부로 긴급히 출동했다. 장병들은 철수와 방어로 이어진 수세적인 전투만 전개하던 중, 일시 공격으로 전환해 혼성대대 병력이 동두천을 탈환하고 소요산까지 진출하기도 했으나, 곧 이은 적의 대규모 반격으로 다시 의정부 방면으로 철수했다. 이복규 일병은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다수의 적을 사살하였으나 이날 철수하는 과정에서 침투한 적의 총탄에 맞아 안타깝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복규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08판-4면-052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122-ㅋ-04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