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보용(李輔勇)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중사
  • 군번 : 0687160
  • 전몰일자 : 19530720

공훈사항

이보용 일등중사는 강원도 강릉군 구정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2월 공세를 저지하고 반격을 준비하던 1952년 1월 22일,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1사단 제13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보용 일등중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1952년 2월 하순, 제11사단은 1952년 1월 중순에 작전지역을 제5사단에게 인계하고 양양으로 이동하여 부대정비와 교육훈련에 전념하고 있었다. 이후 3월 30일에 국군 제1군단에 재배속되어 건봉령 일대의 방어지역을 다시 담당하게 되었다. 이후 전선의 소강상태는 1953년도까지 계속되어 진지 보강과 수색작전에 집중하다가 6월 10일에 방어진지를 제21사단에 인계하고, 간성에서 화천으로 이동하여 국군 제2군단의 예비가 되었다. 당시 중공군들은 휴전협정이 타결되기 전에 한 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7월 13일 야간에 중동부전선의 교암산을 공격했다.
제9연대는 7월 13일에 제6사단에 배속되어 중공군의 측방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7월 14일 새벽 2시부터 하고개-월봉산(482고지)에 배치되었다. 그리고 연대는 7월 15일을 기해 반격하여 18일에 602고지와 금성천 만곡부를 연하는 선까지 진출함으로써 백암산 정면으로 침입한 중공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이보용 일등중사가 소속된 제13연대는 인접의 제20연대와 함께 7월 15일부터 적근산-삼현지구로 반격하여 7월 19일에는 주파리-적근산까지 진출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소대선임하사로서 용감하게 진두지휘하다가 적의 총탄에 중상을 입고 후송되었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7월 20일에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보용 일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74-ㅁ-04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