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보영(李寶榮)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690554
  • 전몰일자 : 19530618

공훈사항

이보영 이등중사는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에서 1934년 2월 19일에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이 이등중사는 1952년 2월 1일에 입대한 후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8사단 제21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8사단은 1952년 3월 23일 미 해병대 제1사단의 854고지 지역을 인수 후 8월 말까지 소규모 수색정찰전을 수행했다. 9월경에 북한군 제45사단과 중공군의 파상공격으로 854고지가 탈취되었으나, 미 항공기, 함포지원, 군단포병 화력지원으로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854고지를 재탈환했다. 9월 말 미주리선(가리봉산~인제 북방~원통 북방~미시령~속초를 잇는 선) 방어 임무를 미 제45사단에 인계하고 미 제9군단으로 배속 변경되었다.
제21연대 장병들은 수도고지의 진지공사 및 북한군과 대치한 상황에서 진지 보수와 적정파악을 위한 수색작전에 집중했다. 당시 수도고지 전선은 1952년 10월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소강상태는 1953년 5월 13일 중공군의 수도고지 공격으로 종료되었다. 제8사단은 북한군의 공격 징후를 1953년 초순부터 간파하고 있었고 전초진지 경계를 엄중히 하는 동시에 수색 정찰 활동을 증가시키고 예비대를 전방으로 이동시켰다. 북한군은 1953년 5월 13일 막강한 화력으로 제8사단의 주저항선 및 후방에 걸쳐 포격을 가했고 피아간에 수류탄전과 치열한 사격전이 전개되었다.
이는 국군의 전초진지인 마제형 진지를 점령하여 확보함과 동시에 교란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한때 제8사단의 진지가 피탈되었지만 1953년 5월 18일을 기하여 역습을 개시해 적군의 전초기지를 대다수 파괴하며 북한군으로부터 진지를 사수할 수 있었다. 중공군은 1953년 6월 12일 국군의 수도고지 정면 714고지, 전 주저항선에 걸쳐 포병지원과 함께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제8사단은 1953년 6월 12일부터 중공군의 6월 공세로 6월 18일 백병전을 전개하며 북한군을 완전히 격퇴하고 수도고지와 지형능선으로부터 약 1km 후방에 아이슬란드 선에 신 방어선을 구축했다. 제21연대는 중공군 일부를 물리쳤으나 이 과정에서 이 이등중사는 1953년 6월 18일 전투 중 총탄에 맞아 금화에서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보영 이등중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44판-6면-164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5-ㅋ-054)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