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보성(李寶成)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604450
  • 전몰일자 : 19511029

공훈사항

이보성 하사는 1932년 3월 25일 경기도 평택군 팽성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이 하사는 1951년 3월 25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3사단 제22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하사가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은 4월 초 38도선 상의 유리한 방어지역인 캔자스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을 확보하기 위해 공세 중이었고, 사단은 한계리 일대에서 적과 대치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4월 22일 시작된 중공군 제5차 공세(4월 공세) 때 연대는 인제의 한석산, 가리봉 일대에서 북한군 제6사단과 치열한 격전 끝에 결국 주방어선인 한석산을 지켜냈다. 연대는 5월 7일부터 13일까지 미주리선 진격전에 참가하여 적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5월 16일 중공군 제6차 공세(5월 공세)가 시작되었다. 사단은 유일한 보급로인 오미재 고개가 차단당한 가운데 북한군 제5군단의 공격을 받자 현리로 물러섰고, 17일 장병들은 장비를 파괴하고 방태산으로 후퇴하여 하진부리로 철수했다.
현리전투 결과로 5월 25일 제3군단이 해체되고, 제3사단은 제1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었다. 평창 송계리에서 부대정비를 한 사단은 5월 말 양양, 간성 일대에 배치되어 10월 19일까지 제1군단의 후방지역작전을 담당하여 수색정찰, 매복작전 등을 지속했다.
사단은 10월 20일부로 미 제10군단에 배속되어 양구 동북방의 가칠봉 일대로 이동하여 제5사단 진지를 인수했다. 사단은 휴전회담을 지원하고 전선의 요철을 정리할 목적으로 가칠봉 북서방의 1,211고지를 탈취하기 위해 공격을 명령했다. 이에 연대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북한군 제13·2사단과 백병전을 전개하며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국 이 고지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이 전투에서 이 하사는 분대원을 이끌고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10월 29일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보성 하사의 혁혁한 전공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19414 육)을 추서하고, 그의 유해(49묘역-2판-3009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28-ㅈ-08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