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태(李丙泰)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7291
  • 전몰일자 : 19530415

공훈사항

이병태 일병은 강원도 원성 문막읍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났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몰 일자를 고려할 때, 이 일병은 1952년 3월경에 입대 후 제주도 모슬포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후 제8사단 직할부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의 부대 전입 당시, 제8사단은 장병들은 공비토벌작전 종료 이후 경기도 남양주군 퇴계원면에서 잠시 부대를 정비한 뒤, 1952년 3월 23일 미 해병대 제1사단의 854고지 지역을 인수 후 8월 말까지 소규모 수색정찰전을 수행했다.
이 일병이 속한 제8사단은 1952년 6월 14일 새벽 690고지를 발판으로 역습을 실시하였으나 730고지 부근에서 적에게 발각되었다. 이에 제8사단은 금성천 남안으로 철수하고 다시 흑운토령을 점령했다. 이후 제8사단은 1952년 9월까지 북한군과 대치한 상황에서 대적방송을 통한 심리작전과 적진에 항공기로 폭격을 가하기도 하였고 진지 보수와 적정파악을 위한 소규모 수색작전을 진행했다.
1952년 9월 21일 제8사단은 주저항선에 배치되어 방어태세를 강화하였다. 1950년 9월경에 북한군 제45사단과 중공군의 파상공격으로 854고지가 탈취되었으나, 미 항공기, 함포지원, 군단포병 화력지원으로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854고지를 재탈환했다. 9월 말 미주리선(가리봉산~인제 북방~원통 북방~미시령~속초를 잇는 선) 방어 임무를 미 제45사단에 인계하고 미 제9군단으로 배속 변경되었다. 10월경에 미 제9군단으로부터 제2군단으로 배속되어 중동부전선의 요충지인 수도사단 작전지역인 수도고지·지형능선을 인수했다.
제8사단은 1952년 10월 25일 강원도 김화군으로 이동하여 수도사단으로부터 수도고지 일대의 작전지역을 인계했다. 수도고지는 1952년 9월간 국군수도사단과 중공군 제34·제35사단 간에 수차의 공방이 벌어졌던 해발 600m 능선 상의 고지이다. 제8사단은 수도고지 인수 후 진지 보수와 수색 정찰을 강화해 방어태세를 강화했다. 이에 대해 중공군은 연막탄과 전차 및 포병지원을 받으며 수도고지 진내까지 공격해왔다. 하지만 이 일병은 1953년 4월 15일 수도고지 방어전 전투 중 적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태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10판-5판-052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4-ㅎ-025)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