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태(李炳泰)

  • 군별 : 육군
  • 계급 : 상병
  • 군번 : 0241190
  • 전몰일자 : 19510828

공훈사항

이병태 상병은 경기도 김포군(現 김포시) 대곶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제3차 공세(신정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을 준비하던 1951년 1월 17일 입대하여, 부산에 위치한 육군 제2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5사단 제36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병태 상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제5사단은 3월 3일 美 제10군단에 배속되어 태기산 전투(3월), 인제 부근 전투(4월)에서 적을 격퇴하며 장평-봉화봉을 잇는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사단은 중공군 5월 공세로 포위되어 궤멸될 위기를 여러 번 맞았으나 포위망을 탈출, 재집결 후 새로운 진지를 점령하는 형태로 계속해서 중공군과 격전을 치르면서, 5월 20일 홍천 부근 풍암리 일대에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했다. 5월 하순 공세로 전환한 사단은 군단의 우측 전방 부대로서 5월 31일에 중공군 제2군단을 추격하다가, 대규모 적에게 포위를 당하여 분산되어 철수하면서 소양강을 도하했다. 사단은 부대를 수습하여 현리 서측방 매봉재 일대를 점령하고 방어에 임했다.
계속해서 사단은 6월 4일 원통 북방 서화리 일대의 후덕리-981고지-산두곡산(1,019고지)을 잇는 新캔자스선을 향해 이병태 상병이 소속된 제36연대와 제27연대 병진으로 공격했다. 제36연대는 우측 전방부대로 향로봉 서쪽의 1,242고지-1,122고지-산두곡산 방향으로 공격하여 서화리 일대의 고지들을 점령했다.
8월에 접어들면서 美 제10군단은 남으로 彎曲部를 이루는 전선을 북으로 밀어 올리기 위해 해안분지(펀치볼) 확보작전을 실시했다. 이에 제36연대는 8월 16일 오전 8시 부로 美 제2사단에 배속되었다. 연대는 캔자스선 진지를 감제하며 위협을 주는 양구북방 983고지-940고지-773고지를 잇는 ‘피의 능선(Bloody Ridge)’을 美 제9연대와 공격하여 8월 22일에 이 능선을 최초 점령했다. 이후 연대는 이 능선을 뺏고 빼앗기는 접전 끝에 9월 7일 목표를 완전히 탈취했다. 이병태 상병은 이 전투에서 940고지를 분대원과 함께 선두에 서서 돌격 중 8월 28일 적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태 상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06판-7면-131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3-ㄷ-062)에 그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