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출(李秉出)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60946
  • 전몰일자 : 19500913

공훈사항

이병출 일병은 경상북도 경산시 안심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몰 일자를 고려할 때, 이 일병은 1950년 5월경 입대 후 제8사단 직할부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의 부대 전입 당시, 제8사단은 강원도 인제군에서 양양에 이르는 동해안 경계를 담당하고 있었다. 이후 북한군은 1950년 6월 25일 기습남침을 감행했다.
이 일병이 소속된 제8사단은 북한군의 전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연전을 펼쳤다. 그 후 충청북도 제천군, 단양군을 거쳐 죽령을 넘었고, 7월 말부터는 경상북도 일대의 중부 내륙지역의 산세를 따라 북한군에 대한 지연전을 실시하고 있었다. 제8사단은 1950년 8월 1일 북한군 제12사단이 안동으로 집결함에 따라 제50포병대대의 지원 하에 안동 북쪽의 천등산과 연곡동 일대에서 적군의 진격을 저지했다. 북한군은 입암에 도착하여 기계 방면으로 향할 목적으로 아군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평에는 아군이 없었고 북한군은 아군의 정황을 포착하고 진격을 개시했다. 이에 국군은 1950년 8월 10일 북한군 제7사단이 기계 방면으로 이동했다는 제보에 격퇴를 위해 전투를 벌였다. 제8사단은 도평 337고지, 361고지에서 침입하는 적을 치열한 접전 끝에 저지하였고 수석봉에 진출하여 방어태세에 돌입하였고, 이후 제8사단은 그 일대에 유격대를 배치함으로써 방어태세를 강화했다.
제8사단 장병들은 1950년 8월 22일 515고지와 함께 633고지를 점령하고 공격을 개시하여 북한군을 패주 시켰다. 패주한 북한군은 569고지에서 진지를 구축하고 국군의 방어진지를 기습했지만 제8사단은 북한군의 역습을 미리 확인해 진지를 강화하고 수색대를 파견하여 북한군의 역습을 격퇴했다.
이어서 북한군은 1950년 8월 25일 보현산 북방 도처에 침입을 개시했다. 하지만 이곳에는 제8사단을 비롯한 각 연대, 그리고 아군 또한 방어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이에 아군은 항공기로 북한군의 주저항선 및 방어진지를 대대적인 폭격을 가하며 적을 분산시키는데 성공했다.
이후 국군은 방어진지 구축과 함께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하는 데 집중했다. 제8사단은 포병대대의 지원 하에 북한군의 방어진지를 분쇄하고 566고지, 500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 일병은 1950년 9월 13일 전투 중 총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출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21판-7면-214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8-ㅂ-034)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