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철(李炳喆)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661751
  • 전몰일자 : 19520531

공훈사항

이병철 하사는 1931년 3월 1일에 전라북도 김제군 김제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이 발발한 이후 유엔군과 공산군이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1년 11월 12일,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19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병철 하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12월 중순, 제6사단은 교암산-송설리-송동리까지 진출함으로써 금성천 분지를 확보한 상태에서 방어진지를 편성하고 있었다. 그가 전입하기 전에 제6사단은 용문산 일대에서 방어진지를 편성하여 중공군의 월 공세를 격퇴하한 후 반격으로 전환했다. 사단 장병들은 5월 24일부터 용문산 일대에서 공격하여 5월 28일에 화천저수지까지, 6월 15일에는 백암산까지 진출하여 철의 삼각지대의 우반부인 등대리-단거리-수리봉을 연하는 선을 확보했다. 그리고 제6사단은 1951년 가을이 되면서 유엔군사령관의 작전지침에 의거 휴전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공세작전을 펼쳤다. 특히 사단은 10월 13일부터 공격하여 방어진지 전방의 정면의 중공군을 격파하고, 10월 21일에는 교암산-송설리-송동리까지 진출함으로써 금성천 분지를 확보했다. 이후 전선은 쌍방 간에 휴전협상이 시작되면서 소강상태가 계속되었다.
이병철 하사가 소속된 제6사단은 1952년 1월 10일부로 미 제9군단에서 배속 해제되어 양구 일대로 이동하여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하여 전기전술을 연마했고, 3월 22일에 미 제9군단에 재배속되어 전방지역으로 이동했다. 그가 소속된 제19연대는 사단 예비로 활동하다가 5월 22일에 제7연대가 담당했던 주방어진지인 교암산과 전초기지인 575고지를 인수했다. 중공군은 제19연대의 전초기지가 된 575고지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고 이를 빼앗기 위해 5월 31일에 공격해 왔다. 이에 제19연대 장병들은 역습으로 다시 575고지를 되찾았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철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30584 육)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5-ㅌ-02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