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찬(李丙讚)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169768
  • 전몰일자 : 19500921

공훈사항

이병찬 일병은 1930년 7월 4일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구로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8월 초순, 경북 대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2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병찬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8월 하순, 제6사단은 신령 북쪽의 370고지를 점령하여 적의 대규모 공세를 저지하고 있었다. 이후 북한군은 9월 2일부터 최후 발악적인 공세를 실시했다. 이에 제6사단 장병들은 고지가 함락당하는 위기는 있었지만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북한군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격퇴했다. 북한군은 큰 피해를 받고 9월 13일 이후에는 공격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유엔군 사령관은 전 부대에 9월 16일 오전 8시부로 낙동강 선으로부터 반격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제6사단 장병들은 반격을 개시했고, 이날 오후 5시 반에 정면의 349고지와 332고지를 탈환했다. 북한군은 조림산 방면으로 후퇴했지만 인천상륙작전으로 그들의 후방이 차단된 줄도 모르고 강력히 저항했다. 제2연대 장병들은 9월 17일에 사단의 주공으로서 조림산 탈환작전을 개시하여 조림산 전방의 아치동 고지를 점령했다. 18일~19일에는 공격목표인 조림산 일대를 탈취하고자 했으나 북한군도 정상을 거점으로 방어진지를 강화하고서 완강히 저항했다.
이병찬 일병이 소속된 제2연대는 상급부대 화력을 지원 받아 조림산을 맹렬히 공격했으나 북한군의 강력한 저항으로 인해 탈취하지 못했다. 이에 연대 장병들은 일시 공격을 중단했다가 9월 20일에 다시 공격을 개시하여 조림산을 탈취했다. 적들은 이날 야간에 그들의 저항거점에서 조용히 철수했다. 이에 제2연대 장병들은 도망가는 적을 섬멸하기 위해 9월 21일부터 신속한 추격을 했다. 이날 그는 추격 중 간간히 저항하는 적들을 격멸하기 위해 전투를 했는데, 그때 적의 총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찬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32129 육)을 추서하고, 그의 위패(33판-40면-21964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0-ㄷ-07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