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직(이병직)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240233
  • 전몰일자 : 19510903

공훈사항

이병직 일병은 경기도 김포시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사 일자를 고려할 때 이 일병은 1951년 4월경 입대 후 부산에 있는 제2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제8사단 제16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의 부대 전입 당시 후방 경계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제8사단 제16연대 장병들은 1951년 4월부터 무장공비토벌 작전을 수행했다. 공비들은 민가, 도로, 행정시설 등에 대한 유격 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는데 당시 금산·정읍·순창·부안군 일대에 지역 좌익 및 북한군 낙오병이 합세하여 공비가 약 3,000여 명에 달했다.
1951년 4월에는 금산지구 일대의 공비들을 토벌했으며 5월에 들어서는 국사봉지구와 부안지구의 공비들을 모두 토벌하는 데 성공했다. 제16연대는 토벌 작전이 끝나고 1951년 5월 19일 충청북도 제천군으로 이동하여, 미군 제10군단 제3사단의 예비대로 준비태세를 갖추는 한편 후방을 경계하게 되었다.
국군은 5일간 제병협동작전을 시행하였으나 전선돌파에 실패했고 특히 제8사단은 큰 타격을 받고 주포리로 흩어지며 철수했다. 그 후 이 일병이 속한 제8사단은 1951년 7월 28일부터 7월 29일까지 철미동지구 유격전에 참가했다. 그 이후 제8사단 16연대는 8월1일부터 8월 5일까지 당시 북측에 포함된 땅인 서화면 서화리에서 잠시 휴식하다가 1951년 8월 9일부터 1차 노전평 지구 전투에 참여하게 되었고, 좌전방 제16연대는 451고지-무명고지를 공격하여 다음 날 아침 제10연대 제1대대의 측방지원을 받으며 공격을 재개하여 마침내 탈취하게 되었다. 8부 능선까지 진출한 제16연대 제2대대는 다음 날 아침 제10연대 제1대대의 측방지원을 받으며, 공격 재개 및 목표를 탈취했다.
이후 제16연대는 노전평 지구 전투에 참여하여 미 해군의 함포지원 아래 북한군을 격퇴하면서 854고지 정상 부근의 6개 봉우리를 하나씩 점령해 들어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 일병은 1951년 9월 3일 854고지를 공격하는 도중 적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직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 은전사자 명비(062-ㄲ-066)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