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종(李炳鍾)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9230386
  • 전몰일자 : 19530621

공훈사항

이병종 이등중사는 1931년 12월 3일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이 휴전협상을 진행하고 있던 1952년 6월 9일,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2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병종 이등중사가 부대로 배치되었을 때인 7월 중순, 제6사단은 미 제9군단에 배속되어 김화 북쪽의 봉화산(477고지)-교암산(770고지)을 잇는 방어진지를 점령하고 있었다. 그가 전입하기 얼마 1952년 6월, 사단은 포로교환 문제로 교착된 휴전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공세작전을 실시하라는 상급부대의 명령에 의거 6월 12일에 방어진지 전방의 감제고지(금성천 북동쪽 A, B고지)를 공격하여 6월 15일 탈취했다. 이곳에서 적의 계속된 역습으로 전투는 그치지 않았다. 이 무명고지는 피아를 감제 관측하는데 주요한 지형이라 서로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선은 8월로 접어들면서 소강상태가 되었으나, 중공군이 9월 29일에 금성천 북동쪽의 감제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다시 두 차례에 걸쳐 공격해 왔다. 이에 제2연대 장병들은 치열한 전투 끝에 격퇴하고, 10월 21일부로 왼쪽으로 확장된 책임지역인 552고지에 대한 방어를 담당했다. 이후 전선은 쌍방 간에 큰 전투행위가 없이 소강상태가 계속되었다.
이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2연대는 1953년 1월 1일부로 사단의 예비로 전환했다가 2월 5일부로 다시 우일선(동쪽)의 전방 방어지역인 교암산 지역을 담당하게 되었다. 연대는 주로 방어진지 보강, 수색 및 매복작전에 중점을 두었다. 그러던 중 3월 19일에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침투부대를 발견하여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이병종 이등중사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맞아 중상을 입고, 강원도 묵호에 위치한 제59육군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이곳 병원에서 의료진들에 의해 정성스런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6월 21일에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종 이등중사의 혁혁한 전공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50345 육)을 추서하고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88-ㅇ-08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