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일(이병일)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202783
  • 전몰일자 : 19501111

공훈사항

이병일 일병은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격렬한 공세를 힘겹게 저지하던 시기인 1950년 9월 2일 육군에 입대하여 제1사단에 배치되었다(출생지 및 출생 일자 미상).
이병일 일병이 전선에 투입될 무렵 사단은 북한군 제1사단이 가산 일대에서 공격을 재개하여 일부 병력을 도덕산(660m) 일대로 남진시키고 일부 병력을 팔공산 일대로 진출시키고 있었다. 이 일병을 포함한 사단 병력은 추격 작전 간 미 제1군단 예비로써 낙동강을 도하 하여 선산-상주로 전진하라는 군단 명에 의하여 9월 25일 낙동리에서 도하를 완료하고 추격 작전의 대열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 일병을 포함한 사단 병력은 미 제1기병사단을 후속하여 선산-상주-보은을 거쳐 미원으로 진출하면서 낙동강전선에서 소백산맥의 험한 준령을 따라 북으로 도주를 시도하던 적 제2, 제3, 제4, 제7, 제9사단 등 여러 사단들의 패잔병을 추격하여 그들의 퇴로를 차단하고 소탕하였다. 이 일병과 사단 병력은 계속해서 증평, 괴산, 진천, 음성 등에서 잔적 소탕작전을 실시한 다음 청주로 집결하여 부대정비와 훈련을 실시하는 등 차후 작전을 위해 준비하였다.
이병일 일병과 장병들은 통일된 조국을 꿈꾸며 임진강-토산-신계-수안-상원 방향으로 진격을 계속하였고, 10월 19일에는 사단과 함께 평양에 최선두로 입성하는 수훈을 세웠다. 이 일병과 장병 모두는 혼연일체가 되어 투혼을 발휘하여 10월 24일 오전 11시 안주에서 청천강을 도하 하여 운산을 향해 공격을 개시하였다. 1시간 이상 격전을 치렀으나 적은 물러날 기세가 전혀 없었다. 이때 용산동 동쪽 영변 방향에서 전차 1개 소대가 용산동 후방으로부터 돌입하면서 북한군 전차를 격파하자, 적은 패주하기 시작하였다. 사단은 10월 30일 온정을 경유하여 초산으로 공격하여 11월 1일 오후까지 공방전을 펼친 후 입석리로 이동하였다.
그는 전투 경험이 많지 않은 신병에 불과하였지만 조국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압록강을 향해 진격을 계속하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였던 중공군의 대병력이 기습공격을 감행해왔다. 그로 인해 이병일 일병은 1950년 11월 11일 봉린산 부근 전투에서 북한군의 총탄을 맞고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일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110-ㅎ-07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