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익(李秉益)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178816
  • 전몰일자 : 19510616

공훈사항

이병익 일병은 서울시 영등포구 흑석동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인해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0년 12월 30일에 대구에 있는 육군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에 제6사단 제7연대로 전속되었다.
국군과 유엔군은 당시 반격 및 북진작전으로 압록강변의 초산까지 진격했다가 중공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다시 38도선으로 철수했다. 그리고 중공군의 신정 총공세로 다시 평택-삼척선으로 철수했다가 중공군의 능력을 확인하고 재반격작전을 실시했다. 이병익 일병이 소속된 제6사단은 재반격작전에 참가하여 장호원∼여주∼원주∼가평을 차례로 점령하고, 1951년 3월 20일에는 의암리에서 가평간의 북한강 남안을 점령했다. 그리고 4월 6일에는 춘천 서북방의 화악산을 좌우로 연하는 캔자스선을 확보했다. 21일에 철의 삼각지대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하여 사창리까지 진출했으나, 22일부터 시작된 중공군의 4월 공세로 후방이 차단되어 큰 피해를 입고 후방으로 철수하여 용문산 일대에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제6사단은 5월 16일부터 시작된 중공군의 5월 공세를 용문산 방어진지 전방의 제2연대 전초지역에서 5일간 사수하였고, 이 일병이 소속해 있던 제7연대는 5월 20일에 즉각 공격으로 전환하여 제2연대를 포위공격하고 있던 중공군을 공격하자, 포위 위협을 느꼈던 적들은 도주하기 시작했다. 사단은 5월 25일에 가평-춘천 사이의 산악지대인 계관산-북배산-지암리 방향으로 공격하여 28일에 경미하게 저항하는 적을 격퇴하고 구만리 발전소∼병풍산을 연하는 캔자스선을 확보하고, 6월 5일부터는 철의 삼각지대를 포함하는 와이오밍선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을 개시했다.
이병익 일병이 소속된 제7연대는 사단의 주공으로서 백암산에서 화천으로 뻗어 내린 643고지∼887고지∼992고지∼취봉 방향으로 공격했다. 6월 16일까지 계속된 공격에서 연대 목표인 취봉을 확보하고,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그날 전투에서 이병익 일병은 저항하던 북한군을 공격하던 중 적의 총탄에 맞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익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86-ㅁ-02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