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위(李炳胃)

  • 군별 : 경찰
  • 계급 : 경사
  • 군번 :
  • 전몰일자 : 19520509

공훈사항

이병위 경사는 1925년 3월 8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에서 출생했다. (경찰 입문 일자 미상). 그는 전몰 당시 경남도경 함양경찰서 소속으로 재직 중 함양에서 전사했다.
1950년 6월 25일 오전 4시를 기해 북한군이 전 전선에 걸쳐 남침을 개시하자 경찰 비상경비총사령부는 각 도(道) 경찰국이 즉각 전투태세로 전환하도록 지시하고, 군경 합동작전태세에 돌입했다.
아군 군경부대가 낙동강 방어선을 편성하기까지 함양경찰은 주요 보급로·시설 경비, 오열 색출, 피난민 이동 통제·구호 임무를 수행했다. 중부와 서남부 측에서 북한군이 진격하자 함양경찰은 경남경찰부대의 일부로서 7월 21일부터 7월 30일까지 전북경찰과 함께 호남과 영남을 잇는 관문인 육십령 고개에서 방어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경남경찰은 함안과 마산으로 철수하여 낙동강 방어작전에 참여하여 적을 저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경찰관서 수복작전이 전개되었다. 함양경찰은 9월 28일 함양경찰서를 수복하고 치안유지에 힘쓰는 한편 잔적소탕작전을 전개했다.
국군·유엔군의 총반격으로 퇴로가 차단된 패잔병들은 가까운 산지로 들어가 공비들과 합류하여 게릴라 활동을 전개했다. 이에 치안국 비상경비총사령부의 공비섬멸 작전(1차: 1951.3.10-4.10, 2차: 1951.4.15-5.5, 3차: 1951.7.15-8.15) 지침에 따라 경남경찰은 이 기간에 공비섬멸작전을 수행하여 많은 전과를 거두었다.
이후 이 경사는 태전사(태백산지구전투사령부) 부대의 일원으로 편성되어 제1기(1951.10.02.- 12.14), 제2기(1951.12.16.-1952.01.04.), 제3기(1952.01.04.-01.31.), 제4기(1952.02.04.- 1952.03.14.) 공비토벌작전에 참가하여 많은 공을 세웠다.
그 후 이 경사는 함양경찰서에 복귀하여 지역 내 치안유지, 오열 색출, 주요 시설 경비, 잔적 소탕작전을 실시했다. 1952년 5월 9일 야간에 수 명의 공비들이 함양경찰서를 습격했다. 이때 이 경사는 휘하의 병력을 지휘하여 적을 격퇴하던 중 적의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위 경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6-ㄱ-081)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