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원(李炳元)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1204054
  • 전몰일자 : 19511017

공훈사항

이병원 하사는 1925년 10월 18일에 강원도 원주군 평창면에서 출생했다. 조국은 1945년 광복에도 불구하고 분단되어 있었고, 사회는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이에 그는 조국의 안보 확립에 기여 하고자 1948년 5월 31일에 충남 대전의 제2연대로 입대했다. 이후 제2연대는 제주4·3사건 진압과 옹진반도 은파산·까치산 전투에 참가하여 공적을 세우고 1949년 11월 15일에 서울 용산의 수도경비사로 원복되었다. 이후 1950년 6월 12일부로 제6사단에 예속되어 홍천으로 이동하였고, 제8연대로부터 홍천 북방의 방어진지를 인수했다.
이병원 하사가 소속된 제6사단은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았으나 홍천 북방에서 3일간 지연시키고 6월 29일부터 홍천에서 철수하여 횡성-원주-충주를 거쳐 이화령 등 중부 축선에서 7월 말까지 북한군의 공격을 지연하다가 8월 1일에 낙동강방어선으로 이동했다. 사단은 신녕 북방의 365고지 일대에서 북한군의 8월 공세와 9월 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작전으로 전환했다. 제6사단은 9월 16일부터 반격작전을 개시하여 불과 40일 만에 압록강변의 초산과 벽동까지 진출했으나, 이때 두 차례에 걸친 중공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다시 38도선으로 철수하여 동두천 북방에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제6사단은 1950년 12월 31일 야간에 중공군의 3차 공세(일명 신정공세)로 진지에서 철수하여 장호원 일대에서 방어로 전환했다. 이후 중공군의 4월 공세와 중공군의 5월 공세를 물리치고, 1951년 5월 20일에 용문산으로부터 반격작전을 실시했다. 5월 24일부터 계관산-북배산 방향으로 공격하여 28일에는 화천을 점령하고, 6월 15일에는 백암산까지 점령했다. 이후 휴전협상이 진행되면서 전선은 소강상태가 되었다.
유엔군사령관은 9월로 접어들면서 공산군에게 휴전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공격작전을 실시하도록 명령했다. 이에 이병원 하사가 소속된 제2연대는 백암산 전방에 위치한 등대리 부근의 819고지-462고지를 두 차례 공격하여 9월 21일에 탈취했다. 그리고 제6사단은 10월 13일에 금성천 부근을 공격하였는데, 제2연대는 사단의 예비로 후속하다가 10월 16일에 전방연대를 초월하여 중공군을 격파하고, 교암산(770고지) 방향으로 공격했다. 그는 10월 17일 전투에서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원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7724국)을 추서하고, 그의 위패(28판-4면-20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4-ㅁ-059)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