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욱(李炳郁)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상사
  • 군번 : 5501638
  • 전몰일자 : 19501128

공훈사항

이병욱 이등상사는 1929년 7월 29일 경기도 연백군 송봉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신생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고 조국에 헌신하고자 1949년 11월 중순 육군에 입대하여 국군을 건설한다는 자부심으로 훈련과 작전에 임했으며, 수도사단 기갑연대에 배치되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이병욱 이등상사가 소속된 기갑연대는 1950년 7월 5일 수도사단으로 편입되었다. 사단은 8월 4일 기갑연대를 배속시켜 8월 9일부터 9월 14일까지 전개된 기계-안강전투에서 북한군 유격부대인 제766부대의 해체된 병력으로 증강된 북한군 제12사단을 격퇴함으로써 북한군의 낙동강 방어선 돌파를 저지하였다.
이 이등상사와 연대병력은 9월 16일부터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집요한 공세를 물리치고 인천상륙작전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반격 및 북진으로 전환하여 10월 1일 하조대 부근 38도선을 돌파한 후 10월 10일 원산을 점령, 확보하기 위해 원산시가를 감제하는 고지군을 공격하였다. 그러나 189고지-136고지 산속의 과수원 일대에 잠복하고 있던 북한군의 전차포 3문과 직사포의 포격으로 진출이 저지되었다. 다음날(11일) 공격을 재개하여 적의 야포, 박격포, 소화기 사격을 받으면서 시 중심가를 뚫고 북진을 계속하였다.
11월에 접어들어 이병욱 이등상사와 연대병력이 길주 공격을 준비하고 있을 때 성진 북쪽에서는 북한군 제41사단 및 제507여단 등이 길주를 위시하여 그 북쪽 명천-어랑천 등지에서 축차적으로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완강히 저항하고 있었다. 이 이등상사와 연대병력은 11월 5일 남대천과 나란히 뻗은 도로를 따라 길주 전방의 평야지대에 접어들 무렵 길주 동남쪽에 있는 552고지에 있던 북한군이 맹렬한 사격을 가해와 그와 연대병력은 즉각 공군 및 포병의 긴급지원을 요청하여 지원을 받아 맹렬한 공격으로 방어선을 붕괴시키고 길주를 점령하였다.
이 이등상사는 매사에 적극적이었으며 언제나 최선봉에서 용맹을 발휘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병욱 이등상사는 1950년 11월 28일 부거 부근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욱 이등상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04-ㅋ-019)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