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우(李炳雨)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322691
  • 전몰일자 : 19501030

공훈사항

이병우 하사는 경상북도 경산군 경산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8월 중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5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19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병우 하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9월 중순, 제6사단은 신령 북쪽의 고지군을 잇는 방어진지에서 북한군의 8월, 9월 공세를 성공적으로 격퇴하고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국군과 유엔군은 9월 16일 오전 9시를 기해 낙동강 전 전선에서 반격을 개시했다. 당시 북한군은 조림산을 거점으로 방어진지를 강화하고서 9월 22일까지 완강히 저항하였으나, 이날 야간에 소리 없이 퇴각했다. 이에 사단은 9월 23일부터 패주하는 북한군 제8사단을 추격하여 함창-문경-충주 방향으로 공격하여 9월 30일에 원주를 탈환하고, 10월 4일에 춘천을 탈환했다.
이병우 하사가 소속된 제6사단은 계속 추격하여 10월 6일에 춘천 북방 모진교 일대에서 38선을 돌파했다. 사단은 10월 8일에 화천을 탈환했고, 계속 공격하여 10월 11일에는 제7 및 제8사단과 협력하여 김화-철원-평강 지역을 탈환했다. 그리고 사단 장병들은 계속 북한군을 추격하여 성천-순천-개천 방향으로 공격하여 10월 20일에 희천을 점령했다.
국군과 유엔군은 10월 24일부터 1차 총공세(일명 추수감사절 공세)를 개시했다. 당시 제6사단은 선두부대가 초산을 점령하고 압록강 변까지 진출하여 국경 경비임무에 돌입했다. 그리고 이병우 하사가 소속된 제19연대는 희천에서 압록강 변의 벽동 방향으로 공격했다. 이 시기에 중공군이 압록강을 은밀히 건너 적유령 산맥 일대에 숨어 있다가 압록강을 향해 진격하는 유엔군의 측후방을 기습적으로 공격했다. 이에 후방이 차단된 장병들은 상급 부대 명에 의거 철수하기 시작했다. 사단 장병들은 10월 26일부터 적의 차단선을 돌파하며 청천강 이남의 개천을 향해 철수했다. 그는 10월 30일에 선두에서 중공군의 차단선을 돌파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우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41-ㄱ-09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