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우(李炳羽)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0624483
  • 전몰일자 : 19511008

공훈사항

이병우 이병은 1932년 3월 3일에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공세로 38도선 일대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1951년 6월 28일 입대하여, 제주도에 위치한 육군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5사단 제36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병우 이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제5사단은 美 제1군단 배속으로 공격부대로 선정되면서 소양강 동쪽에 배치되었다. 이어서 사단은 원통 북방 서화리 일대의 후덕리-981고지-산두곡산(1,019고지)을 연하는 新캔자스선을 향해 공격작전을 펼쳐, 1951년 7월 말까지 新캔자스선 상의 진지강화와 재편성을 실시하면서 적과 대치 중에 있었다. 이때 제5사단은 다시 美 제10군단에 배속되었다.
美 제10군단은 8월에 접어들면서 남으로 만곡부를 이루는 전선을 북으로 밀어 올리기 위해 해안분지(펀치볼) 확보작전을 실시했다. 이에 이병우 이병이 소속된 제36연대는 8월 16일 오전 8시 부로 美 제2사단에 배속되었다. 연대는 배속과 동시 캔자스선 진지를 감제하며 위협을 주는 양구 북방 983고지-940고지-773고지를 잇는 ‘피의 능선(Bloody Ridge)’을 공격하여 8월 22일에 이 능선을 최초 점령했다.
이 능선을 점령 후 제3대대는 983고지, 제2대대는 940고지, 제1대대는 773고지에 배치되어 적의 역습에 대비하여 진지를 강화하였으나 적의 강력한 파상공세로 이 능선을 점령한지 5일 만에 모두를 상실했다. 그러나 연대는 ‘피의 능선’을 美 제9연대와 재차 공격하여 9월 7일에 목표를 탈취했다. 이 전투에서 국군과 미군은 1개 연대규모, 북한군은 1개 사단규모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여 ‘피의 능선(Bloody Ridge)’이라 불렸다.
‘피의 능선’을 점령 후 제36연대가 복귀한 제5사단은 연대별로 또는 3개 연대로서 양구 일대 가칠봉 북쪽의 1,211고지를 10월 9일까지 공격하여 세 번씩이나 목표를 점령하는데 성공하였으나, 그 때마다 적의 역습에 이를 상실하고 결국 10월 14일 가칠봉 부근 전투를 부대 재편성에 착수했다. 이병우 이병은 이 가칠봉 전투에서 10월 8일 분대원과 함께 1,211고지를 돌격하다가 적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우 이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25판-4면-111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4-ㄱ-008)에 그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