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옥(李秉玉)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140146
  • 전몰일자 : 19530227

공훈사항

이병옥 이등중사는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0년 8월 15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사단 제11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병옥 이등중사는 다부동-군위 일대 전투에 투입되었다. 이 이등중사가 소속된 연대는 1950년 9월 28일 서울 수복작전에 기여하고 9월 말 38도선에 도달하였다. 이후 10월 9일에는 38도선을 돌파해 19일 평양에 선두로 입성하는 수훈을 세웠다.
1951년 12월 28일-1952년 1월 8일간에 문산 정면의 임진강 북쪽 두매리 부근에서 사단과 중공군 간에 전초진지 쟁탈전이 벌어졌다. 이병옥 이등중사와 연대 장병은 임진강 북안의 사천-백학산-사미천을 연하는 선에서 북한군과 대치하였고, 달려드는 북한군을 상대로 수류탄과 백병전으로 혼신의 혈전을 벌인 끝에 이를 격퇴하였다.
이병옥 이등중사가 소속된 연대는 1952년 10월 1일부터 임진강 동서안, 역곡천 남안을 연한 주저항선을 방어하였다. 그는 임진강 서안 일대를 방어하고 임진강 동안의 고지전을 수행하였으며, 때때로 북한군 전초진지에 침투하여 북한군 포획작전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이 이등중사와 장병들은 소규모 매복전투, 상대방의 첩보 및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적진정찰 등의 작전을 계속하였고 포로획득을 위한 작전도 계속되었다.
이병옥 이등중사와 연대병력은 고지탈환작전에도 투입되었다. 12월 11일 소노리 고지에서는 7부 능선상에서 북한군의 집중포화와 수류탄 세례를 받아 공격이 진척되지 않고 있었으나, 대노리 고지를 공격한 중대는 전차소대의 지원하에 1개 소대를 우회시켜 대노리 고지를 확보하였다.
이 이등중사와 연대 장병들은 1953년 1월 23일 노리 고지를 급습하여 고지를 점령하였다. 이에 따라 고지탈환 후 북한군의 기습을 대비하여 야간정찰과 진지 보강작업에 주력하였다. 그와 연대 장병들은 야간정찰 도중 북한군과 조우하여 소총 사격을 가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하였다.
이병옥 이등중사가 전투를 수행하는 고지에서는 서로 뺏고 빼앗기는 공방전이 반복되면서 북한군과 아군의 시체가 쌓여갔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도 죽음을 두려워 않고 전투에 임했던 이 이등중사는 1953년 2월 27일 임진강 지구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옥 이등중사의 혁혁한 전공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14208 육)을 추서하고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15-ㅅ-02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