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오(李炳五)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0196635
  • 전몰일자 : 19510611

공훈사항

이병오 이병은 1933년 4월 4일에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면(現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제4차 공세(2월 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으로 전환한 1951년 3월 중순경 입대하여, 제주도 모슬포에 위치한 육군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5사단 제27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병오 이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제5사단은 1951년 3월 3일 美 제10군단에 배속되어 태기산 전투(3월), 인제부근 전투(4월)에서 적을 격퇴하여 장평-봉화봉을 잇는 캔자스(Kansas)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나, 적의 4월 공세에 밀려 다시 소양강 남단으로 철수했다.
그 후 제27연대는 4월 25일부로 인제를 목표로 공격하는 제5사단의 예비대로서 주공인 제35연대를 후속하다가 제35연대의 소양강 도하와 동시에 619고지로 진출하여 사단 후방지역을 경계했다. 계속해서 사단은 중공군 5월 공세 때 중공군 3개 사단의 집중 포위공격 속에서도 홍천 일대 풍암리까지 조직적으로 격전과 철수를 반복하면서 적의 종심기동을 저지했다.
5월 하순 공세로 전환한 美 제10군단은 화천저수지-해안분지-향로봉-거진을 연결하는 新캔자스(Kansas)선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을 개시했다. 이때 사단은 5월 25일부터 6월 2일까지 북한군 제2군단을 격퇴하여 인제・한계리 부근까지 후퇴시켰으며, 북한군은 인제 부근에 집결하여 역공세를 취하려 했다. 이 전투에서 이병오 이병이 소속된 제27연대는 6월 2일에 제35연대를 초월 공격하여 한계리 부근 고지군의 목표를 달성했다.
계속해서 사단은 1951년 6월 4일 한계리에서 공격을 개시하여 격전 끝에 북한군 제2·13사단을 격퇴하고, 6월 17일 목표인 서화리 일대의 고지들을 점령하면서 新캔자스을 확보했다. 사단의 좌전방부대인 제27연대는 서화리-원통 간 도로 우측의 명당산-피양동-서화리-987고지 방향으로 공격했으며, 명당산에서 연이틀 계속해서 적의 선제 기습공격을 받았으나 치열한 격전 끝에 이를 격퇴시켰다. 이 전투에서 이병오 이병은 6월 11일 강원도 인제 부근 서화리에서 선두에 서서 공격 중 적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오 이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46판-6면-271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3-ㅇ-021)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