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영(李秉英)

  • 군별 : 해병
  • 계급 : 하사
  • 군번 : 8112851
  • 전몰일자 : 19521101

공훈사항

이병영 하사는 경남 함안군 산인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1949년 7월 20일 진해 해병대 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 군사훈련 과정을 마친 후 1949년 10월경 김성은부대(이 하사는 1950년 9월 24일부로 제5대대로 전환)에 배치되었다.
이 하사는 부대에 배치되면서 곧바로 김성은부대에 편성되어 12월 26일까지 진주 일대의 공비토벌 작전을 수행했다. 그 후 이 하사가 소속된 부대는 제주도 공비토벌 작전(1949.12.28.-1950.7.12.)을 수행하여 제주도의 치안상황을 안정시켰다.
그 후 이 하사의 소속부대는 장항·군산·이리지구 전투(1950.7.14.-7.20.), 함양·진주지구 전투(1950.7.23.-7.31.), 진동리지구 전투(1950.7.31.-8.13.), 통영지구 전투(1950.8.17. -9.22.)를 수행함으로써 적의 남하를 지연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통영상륙작전은 해군·해병대가 최초로 성공시킨 단독 상륙작전이었을 뿐만 아니라 6·25전쟁 이래 후퇴와 철수를 반복하며 방어만 하던 중 유일한 공격작전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 후 이 하사의 소속부대는 인천상륙작전(1950.9.15.-9.19.), 경인지구 전투(1950.9.20.-10.5.)에 참가하여 서울을 수복하고 아군의 북진작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안동지구 전투(1951.1.25.-2.16)를 수행하여 지역 내 잔적을 소탕하고 영덕-안동 간 보급로를 확보했다.
이어서 영월지구 전투(1951.2.19.-3.15.), 홍천지구 전투(1951.3.18.-4.3.), 화천지구 전투(1951.4.10.-6.1.), 도솔산지구 전투(1951.6.4.-6.20.), 대우산지구 전투(1951.7.8.-7.17.), 924고지(김일성고지)·1,026고지(모택동고지) 전투(1951.8.31.-9.3.), 월산령지구 방어작전(1951.9.5.-1952.3.17.)을 수행하여 중동부 전선에서 아군의 북진작전에 크게 기여했다.
월산령지구 방어작전을 마친 제5대대는 서부전선인 장단·사천강지구로 기동했다.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는 장단·사천강 지구는 경기도 문산과 파주에 접해 있고 서울과 이어져 있어서 서울의 관문인 개성-문산 축선을 지키는 데 아주 중요한 곳이었다. 1952년 4월부터 전초진지를 두고 피·아 간 뺏고 빼앗기는 전투가 계속 반복되었으며, 이는 11월까지도 지속되었다.
11월 1일 이 하사는 적의 전초진지 점령을 위해 분대를 지휘하여 공격작전을 수행하던 중 적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영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49판-3면-242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으며,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2-ㄲ-081)를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