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열(李炳烈)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0649653
  • 전몰일자 : 19520220

공훈사항

이병열 이병은 1931년 12월 7일 전라남도 나주군 공산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1년 10월 초순 제주도 서귀포시 모슬포에 위치하고 있던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 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사단 제12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병열 이병은 임진강 전선에 투입되었다. 이 이병이 소속된 연대는 고봉산 부근에서 경미하게 저항하는 북한군을 격퇴하고 일산을 경유 금촌으로 진출하였다. 10월 3일 이른 아침 1시간에 걸친 공격 준비 사격에 이어 오전 6시 공격이 시작되었다. 이 이병과 연대병력은 임진강 상의 주진지를 확보한 가운데 적의 저항을 받지 않고 사미천 서안의 91고지와 146고지를 점령하였다.
이 이병과 연대병력은 1951년 12월 28-1952년 1월 8일간에 문산 정면의 임진강 북쪽 두매리 부근에서 전초진지 쟁탈전을 벌였다. 이 이병이 소속된 연대는 주저항선을 임진강 북안의 사천-백학산-사미천을 연하는 선으로 추진하여 중공군 제63군 예하 제188사단과 대치 중이었는데, 이 이병과 장병들은 두매리 부근의 전초진지 방어를 전담하게 되었다.
이병열 이병과 연대 장병들은 1952년 1월 3일 두매리고지 공격에 투입되었다. 오전 8시 일제히 포문을 열어 두매리고지 일대를 집중 사격하였고 곧이어 전폭기 4대가 측방 엄호 포격을 실시하며 적진을 향해 공격을 개시하였으나 탈환작전은 부진하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돌격로를 개척하면서 적진으로 돌입한 끝에 마침내 중공군을 격파하고 122고지와 148고지를 탈취하는데 성공하였다. 연대는 2월에 접어든 뒤에도 여전히 대규모 공격작전을 보류했으며 정찰과 기습을 통해 북한군과 계속 접촉을 유지하고 방어진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였다. 다만 아군의 경계선 및 주저항선의 요부에서 소규모 공방이 계속되었다.
이 이병은 위기에 처한 조국을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굳은 의지로 전투에 임하였다. 그러나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까지 용감히 싸웠던 이병열 이병은 1952년 2월 20일 장단 부근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열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33판-40면-21947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14-ㅂ-03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