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식(이병식)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1705986
  • 전몰일자 : 19501030

공훈사항

이병식 일병은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신산리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9월 11일, 경북 대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7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병식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10월 중순, 제6사단은 낙동강 선으로부터 반격하여 38도선을 돌파하였고, 계속 압록강을 향해 도주하는 북한군을 추격하고 있었다. 그 직전에 사단은 9월 16일 오전 9시를 기해 전 전선에서 일제히 반격을 개시했다. 제6사단 장병들도 지금까지 방어하던 지역에서 반격을 개시했다. 사단은 9월 18일에 조림산 일대의 북한군을 포위 섬멸하고자 했으나 북한군의 완강한 저항으로 실패했다.
이병식 일병이 소속된 제7연대는 9월 19일에 사단의 주공으로서 조림산을 공격했고, 북한군은 퇴각하기 시작했다. 이후 북한군은 22일부터 전면적으로 퇴각하기 시작했고, 연대 장병들은 퇴각하는 북한군 제8사단을 함창 방향으로 추격하기 시작하여 9월 30일에 원주를 탈환하고, 10월 5일에 차량편으로 서원(춘천 북쪽 17km)까지 이동하여 38도선을 돌파했다.
제6사단은 10월 17일에 마식령을 넘어 양덕을, 19일에 성천-순천을 점령했다. 이병식 일병이 소속된 연대는 10월 21일 아침에 순천을 출발, 개천과 희천 방향으로 진격하여 23일에 희천을 점령했다. 이후 유엔군은 10월 24일에 1차 총공격을 실시했다. 당시 제7연대는 10월 26일에 압록강변의 초산을 점령하여 국경선 경비임무에 돌입했다. 한편 중공군은 10월 26일에 압록강을 향해 돌진하던 국군과 유엔군의 후방을 차단했다.
이에 이병식 일병이 소속된 제7연대는 후방이 차단된 상황에서 포위망을 돌파하며 철수를 감행했다. 장병들은 철수하는 과정에서 소부대로 분산되었고, 10월 30일에 포위망을 차단한 적들의 공격을 받아 피해가 컸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식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115-ㅌ-09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